“SOC 구축 없인 발전 어려워
심의 과정 1조 추가 확보해야”
수시 회의 열고 공동 대응키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경북지역 의원 13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내년도 예산안이 확정되는 연말까지 국비확보 회의를 수시로 열고, 예산 확보상황 점검과 대응방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경북도와 각 의원실에 따르면 도가 정부에 건의한 5조2천억 원의 예산 중 38%에 이르는 1조9천555억 원이 삭감되고 3조2천445억원만 정부안에 반영됐다. 당·정은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1조원 가량의 예산을 추가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예산안에 미반영된 사업 및 예산을 복원하는 전략 마련에 초점을 맞춰, 지역 주요 현안을 5대 분야·50대 주요 프로젝트로 분류해 이를 토대로 맞춤형 예산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SOC 분야’에선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건설 △포항~안동 국도 4차로 확장 △동해남부선 복선전철화(포항~울산) △동해중부선 철도부설(포항~삼척)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영천~신경주 복선전철화 △중부내륙 단선전철(이천~문경)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건설 △보령~울진간 고속화도로 등 18개 사업에 5천357억원, ‘미래창조형 과학·산업 인프라 구축’ 분야에선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구축 △지역전략산업(타이타늄, 스마트기기) 육성 △국제 화장품효능 임상검증센터 구축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8개 사업에 1천187억원, ‘문화융성 기반조성’ 분야는 △도청 이전터 청사 및 부지 매각 △신라왕궁(월성) 복원 △한복진흥원 건립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등 8개 사업에 2천595억원의 증액이 필요하다.
‘환경·농업·산림 육성’ 사업은 △돌봄치유농장(Care-Healing Farm) 조성 △국가 산채클러스터 조성 △6차 산업화 지구 조성 △임산 식·약용버섯 연구센터 건립 등 8개 사업에 354억원, ‘동해안 개발 및 영토수호 강화사업’에도 △국립해양과학교육관 건립 △울릉도·독도 해양과학기지 지원 △울릉공항 건설 △포항신항 스웰 개선대책 △독도입도지원센터 건립 △독도방파제 설치 △행남등대 스카이 힐링로드 등 8개 사업에 504억원의 예산 증액이 요구된다.
김관용 지사는 회의에서 “SOC 구축 없이는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핵심지역사업이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 상임위원회부터 지역 국회의원과 공동전선을 구축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상만·강성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