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관련 행사 참가 협조
섬유봉제산업 큰 역할 기대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의 섬유 기관이 힘을 모은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은 최근 우즈베키스탄의 섬유 기관인 경공업성과 섬유기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세계 6위의 면화 생산국이자 세계 5위의 면화 수출국으로 국제 면화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다. 특히 2016년 상반기 식품 산업을 제외한 산업 생산에서 비중 섬유산업이 14%를 차지하면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섬유 산업을 총괄하는 경공업성은 섬유·봉제·실크 3개 분야의 산하 총 381곳의 기업을 관리하고 있다. 근로자만 약 10만5천명 수준이다.
협약의 주된 내용은 △섬유기술 관련 공동 R&D 추진 △양국간 방문 및 미팅 △양국간 섬유관련 정보 교류 △국내외 섬유관련 행사 참가 협조 △우즈벡 섬유업체의 R&D 지원 등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우즈베키스탄의 경쟁력 중 하나인 인력과 인건비가 우리나라의 20% 수준에 머물고 있어 섬유봉제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문혜강 한국섬유개발연구원장은 “의류용 섬유소재의 개발이 절실한 시점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경공업성과의 업무 협약은 그 의미가 크다”며 “섬유봉제산업의 인력과 인건비는 물론 고품질의 면섬유와 합성섬유와의 장점만을 이용한 우성복합사 개발에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