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암 진료비 6조·노인 1인당 진료비 400만원
작년 암 진료비 6조·노인 1인당 진료비 400만원
  • 남승렬
  • 승인 2017.10.1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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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심평원 ‘2016 건보통계연보’ 발간
암 환자, 전년比 8만 5천명↑
진료비, 연 평균 8.4% 늘어
노인진료비도 해마다 증가세
지난해 암 환자가 쓴 진료비가 6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 144만 명이 지출한 진료비로, 암 환자는 전년보다 6.3% 증가했다.

또 노인 진료비는 1인 평균 400만원에 육박해 국가 전체로 보면 25조2천692억원을 지출했다. 이는 2009년보다 2배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국민건강보험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7일 공동으로 발간한 ‘2016 건강보험통계연보’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지난해 악성신생물(암)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143만5천 명으로 전년 135만 명보다 늘었다.

지난해 암 환자가 쓴 진료비는 5조9천247억 원으로 2015년 5조1천743억 원보다 14.8% 커졌다. 암 환자의 진료비는 2009년부터 작년까지 연평균 8.4%씩 증가했다. 작년 암으로 새롭게 중증환자로 등록한 사람은 27만8천175명이었고, 이들이 쓴 진료비는 2조7천100억 원이었다. 2009년부터 작년까지 중증환자로 등록한 암 환자는 총 186만2천532명이다.

또 작년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25조2천692억 원으로 전년 22조2천673억 원보다 13.5% 증가했다. 노인진료비 전년 대비 증가율은 2012년 8.0%, 2013년 9.0%, 2014년 10.4%, 2015년 11.4% 등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노인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본태성(원발성)고혈압이 251만3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치은염 및 치주질환(222만8천 명), 급성기관지염(193만3천 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건강보험 부과액은 47조5천931억 원으로 전년보다 7.4% 많았다. 직장보험료는 39조9천446억 원, 지역보험료는 7조5천485억 원, 세대당 보험료는 월평균 9만8천128원, 직장가입자는 10만4천507원, 지역가입자는 8만4천531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건강보험 적용대상자 1명이 낸 연간보험료는 93만9천996원이었고, 연간 치료비로 나간 보험급여비는 99만5천936원으로 보험료 대비 급여비 혜택률은 1.06배였다. 이는 납부한 보험료보다 건보 혜택을 본 의료비가 조금 더 많다는 것을 뜻한다. 건강보험에 가입해 의료비 혜택을 받는 건강보험 적용인구는 5천76만 명이었고, 이 중 직장적용인구는 3천668만 명(72.2%), 지역적용인구는 1천410만 명(27.8%)이었다.

작년 건강보험에서 지출된 진료비는 11.4% 증가한 64조5천768억 원이었다. 1인당 진료비가 500만 원을 초과한 고액환자는 197만 명으로 전체 진료인원 중 4.1%를 점유했다.

고혈압, 당뇨병 등 12개 만성질환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1천679만 명이다. 이 가운데 환자 증가가 많았던 질병은 만성신장병(10.6%), 간의 질환(7.4%), 당뇨병(7.1%), 악성신생물(6.3%) 등이었다.

한편 2016년 건강보험통계연보는 18일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열람 가능하다. 또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시스템 KOSIS에도 서비스할 예정이다.

남승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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