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지방선거 워밍업> 울진군
<2010 지방선거 워밍업> 울진군
  • 대구신문
  • 승인 2009.12.2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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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金군수 한나라 공천 '관심사'
방유봉.신정.전찬걸, 자천타천 후보 거론
내년 울진군수 선거는 한나라당 공천 후보대 무소속 후보간 치열한 대결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강석호(54) 국회의원의 아성지역이지만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김중권 전 김대중대통령 비서실장의 영향력이 막강한 곳이 바로 울진군이기 때문이다.

지난 총선(영덕·울진·영양·봉화)에서 울진군의 표 집계에선 김 전실장이 20% 정도 높았다.

여타 지역과 달리 이같은 구도로 인해 울진군을 노리는 군수 후보군 중 김 전실장의 뒷배경을 탄 무소속 출마자의 당선 가능성도 전혀 없지 않다는 분위기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공천잡기에 더 무게가 실린다는게 현 울진군의 대세다.

◈울진군수

3선 연임의지가 강한 김용수(68) 현 군수의 한나라당 공천 여부가 관심사다.

김군수는 2선 군수동안 울진 친환경엑스포 개최,포스텍 해양기술대학원 유치 등 뛰어난 행정력을 보였다면 공천을 자신하고 있고 강석호 의원과도 무난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역 여론이 긍정적 요인에 앞서 부정적 평가도 만만찮다.

최근의 정가 분위기가 김 군수의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나라당 중앙당에서 내부적으로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 고령 공천 불가 분위기는 70을 바라보는 김 군수의 어깨를 짓누를 전망이다. 또 내년 지방지방선거 이후 탄력을 받을 봉화와 영주등지와 또는 영덕이나 영양 등과의 행정통합에 따른 광역화지자체 통합을 대비한 젊고 힘있는 군수로의 지역 여망도 걸림돌이다. 이에 힘입은 듯 울진군수를 노리는 후보군들이 활발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임원식(54) 전 경북도의원(울진희망제작소 대표)이 제일먼저 출사표를 던졌다.

임 전의원은 지난 10일 “울진에는 친환경 농업은 없고 세계엑스포만 있다’ ‘군수만 존재한다’는 울진군의 현실이 안타깝다”며 한나라당 공천 경쟁을 선언했다. 그는 한나라당 정치대학원 2기 출신으로 박근혜 전대표의 대통령 경선당시 울진군 경선 본부장 출신이다.

방유봉(56) 현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도 주변에서 군수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방 위원장은 울진군 재선의원과 경북도 재선의원을 거치는 동안 의정활동을 착실하게 수행한데다 폭넓은 대인관계가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김 군수와의 ‘의리’를 중시, 출마 여부에 대한 판단을 미루고 있다.

임광원(59) 전 경북도 경제통상실장은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후 울진읍에 ‘울진자치발전연구소’를 개소하고 지역사회 활동을 적극 펼치는 등 재기를 노리며 지지 기반을 닦고 있다. 김중권 전 실장의 지원을 받으며 무소속 출마가 예상된다.

이와함께 이용신(54) 전 동의대 교수도 꾸준히 지역을 오가며 각종 행사나 동창회 등을 통해 얼굴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또 신정(65) 전 울진군수, 김기호(48) 전 경북매일신문 사장, 윤영대(62) 전통계청장, 이화영(58) 국민건강공단 영덕울진지사장, 주광진(59) 전 울진군의회 의장, 주광돈(44) SK텔레콤 울진대리점 대표, 장정운(64) 전 용산구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도 출마 예상후보로 오르내리고 있다.

◈경북도의원

현 경북도의원은 전찬걸(51) 의원과 방유봉 운영위원장 등 2명이다. 이중 방 위원장은 울진군수 후보 물망에 올라 고심 중이다. 전의원의 도의원 재진출이 예상되지만 강석호의원의 복심이 변수다.

현재 거론되는 군수직 후보군들 중 상당수가 도의원 후보로 내려 올 수 있어 내년 초까지 유동적일 수 밖에 없는 구도다.

◈울진군의원

현재 울진군의원은 양승철 비례대표 포함 총 8명이다. 이들 중 3선을 노리는 의원은 장덕중 현 후반기 구의회의장과 사영호 전반기 의장이다.

이들은 도의원 물망에도 오르고 있지만 자천이 아닌 타천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6명의 의원들은 재도전 의사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장영훈·양승철 의원의 경우 49세이고 황유성 의원 또한 47세로 의욕적 의정활동을 보이고 있어 이들의 선전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밖에 전 군의원 출신 인사들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돼 한나라당 공천을 놓고 불꽃튀는 대결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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