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기관 대용량 자체망 구축
내년 읍면동까지 391곳 확대
사업완료시 연 80억 절감 효과
대구시는 통신회선 사용료 절감과 고화질 대용량 데이터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전국 최대 규모로 자가통신망 사업을 추진해 3단계 중 1단계로 ‘스마트광통신센터’를 대구콘서트하우스 지하1층에 구축하고 10일 개소식을 갖는다. 스마트광통신센터는 대구시의 기존 자가통신망운영센터를 확대 개편한 것이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자가통신망 사업은 작년부터 내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190억원을 투입해 시 본청과 구·군청, 읍·면·동까지 391개소, 1천100㎞를 광케이블로 연결하는 광범위의 초고속 광대역 자가통신망 구축사업이다. 세부내용으로는 △1단계(80억원) 대구시 및 구·군과 사업소에 대용량 백본망 구축 △2단계(33억원) 읍·면·동 주민센터 및 산하사업소에 중용량 서브망 구축 △3단계(77억원) CCTV 및 기타사업소 등에 소용량 엑세스망 구축 등이다.
이날 개소하는 스마트광통신센터는 3간계 사업중 1단계 사업으로 시 본청 및 8개 구·군을 포함해 총 25개기관을 대상으로 통신사업자 임대방식의 기존 통신망을 대구시 자체 통신망으로 구축했다. 증가하는 행정수요와 고화질 CCTV 설치 및 사물인터넷 기반의 스마트시티 조성 등을 통해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용량에 대비하고 6억5천만원의 통신회선 사용료 절감도 기대된다.
실제 대구시는 자가통신망 3단계 사업완료 후에는 고화질 CCTV와 각종 행정정보 처리에 필요한 통신회선 임대료를 연간 8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데이터 처리속도는 시청과 구·군청, 주민센터, 사업소간 현재보다 최대 5천배(2Mbps→10Gbps) 빨라지고, 광케이블을 링형으로 구축해 통신회선 품질향상은 물론 보안성과 안전성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에 구축 완료한 1단계 사업은 80억원을 들여 대용량인 백본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시본청과 구·군, 사업소 등 25개소를 125㎞의 광케이블로 연결했다. 구간별로 전송시스템을 설치(32식) 하고, 자가통신망 운영센터(스마트 광통신센터)를 구축했다. 이는 2·3단계 사업인 중용량(서브망)·소용량(엑세스망)의 근간이 된다.
스마트광통신센터는 대구시 자가통신망과 통신 발달사, 광통신의 이해, IoT(사물인터넷),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다양한 통신환경을 시민이나 방문객들에게 직접 체험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관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자가통신망 구축으로 통신사업자 임대망을 사용하는 타 지자체보다 공공요금(임대회선료)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2·3단계 사업도 지속·안정적으로 추진해 4차산업 선도도시에 걸맞은 고품질 CCTV 정보통신서비스, IoT, 빅데이터 등 다양한 자가통신망 기반의 정보서비스를 확대·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