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적 팀 컬러로 바꾼다"
"도전적 팀 컬러로 바꾼다"
  • 김덕룡
  • 승인 2009.12.2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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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진 대구FC 감독, 그랜드호텔서 첫 기자회견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팀 컬러로 바꿔보겠다."

무려 27대1의 경쟁률을 뚫고 프로축구 대구FC 신임 감독으로 뽑힌 이영진 감독은 여전히 흥분이 가시지 않았다.

최근 FC서울 코치직에서 물러난 뒤 12년만에 사령탑에 오른만큼 새내기 감독으로서 포부도 당찼다.

그는 23일 대구 그랜드호텔서 가진 감독 부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열정으로 가득 찬 표정을 내비치면서도 현실에 맞는 냉정한 분석과 팀 리빌딩 목표를 잊지 않았다.

그는 "대구FC가 성적 부진으로 인해 관중이 5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시민 구단이기 때문에 항상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감독은 "내년 대구 시민들에게 반드시 지킬 수 있는 약속은 첫째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둘째, 포기하는 않는 선수들의 끈기를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대구FC에 대해 그는 "대구FC는 선수들이 젊기 때문에 큰 장점이 될 수 있으며 미래가 밝은 팀인 만큼 도전가치가 충분하다"면서 "대구FC 내 유망주들을 키워 지역팀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면서 동시에 다른 구단에서 잠재력은 있지만 뛰지 못하는 선수들을 데려와 활용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FC서울에서 수석코치를 맡았던 이 감독은 "그동안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 생활을 하면서 귀네슈 감독을 만난 것이 가장 큰 행운이었다. 귀네슈 감독의 공격지향적인 마인드, 그리고 팬을 위한 축구의 철학은 나에게 상당히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 질문하자 이 감독은 "구단은 2012년 K-리그 우승과 아시아 최강클럽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남은 2년 후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선 반드시 1~2년 정도의 팀 리빌딩이 필요하다. 연차적으로 리빌딩을 하고 구단과 상의해서 현실과 맞는 목표를 낼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이 감독은 프로팀의 수요자인 팬에 대한 존중도 강조했다.

그는 "프로축구는 팬들을 위한 서비스가 제일 우선이며 팀은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어야 한다"면서아울러 팬들에게 박수를 받을 수 있는 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희고와 인천대를 졸업한 이영진 신임 감독은 1985년부터 10년간 FC서울의 전신인 안양 LG에서 뛰었으며 1995년부터 1997년까지는 일본 프로축구 오이타에서 활약한 바 있다.

1989년부터 1994년까지는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한편 대구 FC는 당초 변병주 전임 감독과 1년 재계약에 합의했으나 지난 7일 변 감독이 외국인선수 선발과정에서 에이전트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되면서 신임 감독을 공개 모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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