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2일 실시되는 지방선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영양지역에도 출마예상들이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벌써부터 부분별한 여론조사가 과열경쟁을 부추기고 있는데다 군수 출마 예상자의 경우 각종 모임 등에서 상대를 비방하는 유언비어 등이 나돌아 ‘공명선거’에 대한 지역민들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영양군 역시 군수, 경북도의원, 영양군의원 선거의 최대 관건은 한나라당 공천이다.

◈영양군수

영양군수 출마 예상자는 2선을 노리는 권영택(47) 군수를 비롯, 지난 지방선거에서 분패한 이희지(61) 전 영양부군수, 권재욱(47) 영양군의원, 권경호(66) 전 경북도의원, 윤철남(50) 남해 화학경북북부지사장 등 5명이 확실한 출마의사를 밝히고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권 군수는 재임기간 추진해 온 맹동산풍력단지, 삼지연꽃테마조성 등 굵직한 사업이 지역발전을 크게 앞당기는 등 발전 견인차론을 강조하고 있다. 권 군수는 각계각층의 지지기반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바탕으로 한나라당 공천에 자신감을 갖고 군민들의 올바른 심판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번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 195표차로 선전했던 이희지 전 부군수는 오래전부터 지역민심을 파고들어 설욕전을 다지고 있다.

이 전 부군수는 강한 리더십과 풍부한 행정경륜을 갖춘 자신만이 영양발전을 크게 앞당길 수 있는 적임자라며 한나라당 공천을 자신하고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06 지방선거 당시 경북도내에서 유일하게 민주당 간판으로 군 의원 배지를 단 권재욱 의원은 3선의 의정경험과 농업인으로서 농민들의 탄탄한 지지기반을 앞세우고 일찌감치 무소속 출마를 공언했다. 권 의원은 누구보다 영양군의 살림을 잘 아는 일꾼으로 농업인들이 잘사는 복지영양건설을 강조하며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권경호 전 경북도의원은 3선의원 출신으로 무엇보다 공정한 한나라당 공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전 의원은 공천에 대한 자신감과 아울러 폭 넓은 인맥, 원만한 대인관계, 풍부한 의정경험을 내세우며 민심에 다가가고 있다.

2번째 군수 선거에 도전하는 윤철남 지사장은 한나라당 공천경쟁에서 밀리면 무소속출마도 불사하겠다는 강한의지를 표명했다. 윤 지사장은 인맥과 성실한 사회활동을 기반으로 각종행사에 얼굴을 알리며 세 규합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광역의원

제1 선거구 조동만 의원이 출마를 포기한 가운데 남병상(61)전 영양경찰서장이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2선거구의 이상용(53)의원은 한나라당 공천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 속에 재선 의지를 밝혔다. 두 사람 외에 도의원 출마예상자는 아직 거론되지 않고 있다.

◈기초의원

영양군의원은 권재욱 의원이 군수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김수종 의장, 김규복 부의장, 남영국, 박상도, 방형구 의원 등이 재출마를 결심하고 있다.

총 7명의 영양군의원을 향해 뛰고 있는 기초의원 출마 예상자는 현재 약 17명 선으로 거론되고 있다.

영양=윤성균기자 ys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