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맛 휴식' 이청용, 3연속 공격포인트 도전장
'꿀맛 휴식' 이청용, 3연속 공격포인트 도전장
  • 대구신문
  • 승인 2009.12.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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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불어닥친 한파로 주중 경기가 취소돼 뜻하지 않게 일주 동안 휴식한 이청용(21.볼턴)이 체력 충전을 끝내고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린다.

이청용은 2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랭커셔주 번리의 터프 무어 스타디움에서 치러질 번리와 2009-2010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불붙은 골 감각을 유지하느라 애쓰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 4개월 만에 팀의 주축 선수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이청용은 지난 18일 웨스트햄을 상대로 정규리그 3호골을 터트렸다.

3호골도 기쁘지만 지난 13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도움을 기록하면서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는 게 더 기분 좋은 일이다.

이청용이 올해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만 벌써 두 번째.

골뿐 아니라 동료의 골을 도우면서 주전 공격수로 자리를 잡았고 공격포인트를 올린 경기에서 절대 팀이 지지 않는다는 '불패 공식'도 만들었다.

이청용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의 제물로 삼아야 할 상대팀 번리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셰필드를 꺾고 무려 33년 만에 프리미어리그에 승격한 팀으로 지난 8월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번리는 이번 시즌 5승4무9패로 14위에 오른 가운데 5승을 모두 홈에서 거두면서 '안방 호랑이'의 면모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반면 18위로 강등권에 놓인 볼턴(4승4무8패)은 이번 시즌 원정에서 2승1무4패의 성적에 그치고 있어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 골맛을 봤던 이청용은 지난 22일 새벽 예정됐던 위건과 원정 경기가 한파로 취소돼 충분히 체력을 보충한 상황인 만큼 2경기 연속골과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동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이청용은 지난 9월27일 버밍엄과 정규리그 7라운드 원정에서 데뷔골을 터트리고 나서, 곧바로 치러진 토트넘과 8라운드 홈 경기에서 도움을 올리며 정규리그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9월23일 웨스트햄과 칼링컵 3라운드에서 프리미어리그 1군 무대 데뷔 이후 첫 도움을 기록한 것까지 합치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이미 한 차례 경험했었다.

이 때문에 이번 번리와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추가한다면 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두
번째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게 된다.

한편 26일에는 설기현(풀럼)과 조원희(위건)가 각각 토트넘, 블랙번을 상대로 경기를 치르지만 출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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