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용병투수 2명 재계약....8개 구단 용병 투수 다수
삼성 용병투수 2명 재계약....8개 구단 용병 투수 다수
  • 김덕룡
  • 승인 2009.12.24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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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시즌 프로야구에서는 용병 투수가 대세를 이룰 전망이다.

24일 현재 8개 구단은 선발할 수 있는 외국인 선수 16명 중 최대 14명이 투수로 채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 투수 비중이다.

우선 내년 시즌 '명예 회복'을 벼르고 있는 삼성라이온즈 선동열 감독은 지난 10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을 마친 뒤 용병 투수 2명으로 내년 시즌을 운용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은 올 시즌에 함께 했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 브랜든 나이트와 조만간 재계약을 맺을 방침이다.

크루세타는 올 시즌 30경기에 나서 9승10패 평균 자책점 4.36을 기록하며 삼성의 선발진을 지켰다.

지난 8월 에르난데스의 대체 용병으로 삼성에 가세한 나이트 역시 11경기에서 6승 2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활약하며 삼성의 막바지 4강 싸움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이날 외국인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미국)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20만달러 등 총액 30만달러에 계약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미국에서 직접 뽑은 사도스키는 193㎝, 88㎏의 체격에 직구 최고시속 150㎞의 강속구를 구사하는 우완 투수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4㎞ 정도로 싱커 등 변화구 구사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구단은 사도스키가 내년 시즌 롯데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시즌 한국시리즈ㅈ에서 용병투수의 덕을 톡톡히 봤던 KIA는 서둘러 로페즈와 재계약을 맺었으며 구톰슨과도 접촉중으로 재계약에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SK 역시 지난해 9승을 챙겨준 글로버와 포스트시즌에 진가를 보여준 일본 출신 카도쿠라와 다시 도장을 찍었다.

정규리그 8승4패, 평균자책점 5.00의 카도쿠라는 포스트시즌에서 구위가 한결 돋보였고 글로버는 뒤늦게 들어와서 9승3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김광현이 빠진 마운드에서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올 시즌 '용병 농사'를 실패한 한화는 8개구단 중 가장 먼저 새 용병투수 훌리오 데폴라와 호세 카페얀을 데려왔다.

미네소타 트윈스 출신의 데폴라는 187㎝, 92㎏의 뛰어난 체격 조건이 돋보이는 우완 정통파며 애틀랜타에서 뛴 카페얀은 195㎝, 99㎏의 거구로 150㎞를 넘나드는 직구와 함께 커브가 위력적이다.

하지만 히어로즈, LG, 두산 등 나머지 세 팀은 용병영입이 '이택근 트레이드' 문제와 맞물려 있다.

일단 히어로즈는 타자인 클락과는 재계약하고 일본 야구를 경험한 왼손 투수와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LG는 강타자 페타지니와의 재계약을 고심하고 있지만 이택근을 데려온다며 용병투수 2명을 영입할 계획이다.

두산 역시 히어로즈 좌완 선발 이현승을 데려오면 투수 2명으로 용병엔트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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