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지역 첫 ‘영아 심장이식’ 성공
경북대병원, 지역 첫 ‘영아 심장이식’ 성공
  • 남승렬
  • 승인 2017.11.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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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3개월 확장성 심근병 진단
수술 당시 8개월 차 몸무게 5kg
호흡기 떼고 빠른 회복세 보여
단체사진
경북대병원 소아흉부외과팀과 경북대어린이병원 소아심장팀은 대구경북 최초로 생후 8개월된 영아의 심장이식술을 성공했다. 사진은 이식 수술 일주일 후 환아의 모습과 수술을 집도한 의료진. 경북대병원 제공

대구경북지역 최초로 영아 심장이식 수술이 성공리에 진행됐다.

30일 경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소아흉부외과팀과 경북대어린이병원 소아심장팀은 최근 생후 8개월, 몸무게 5kg 된 영아의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했다.

환아는 올해 5월 3일 생후 3개월 때 확장성 심근병증으로 인한 심한 심근 기능 저하와 쇼크로 경북대학교어린이병원 소아집중치료실에 입원했다. 그동안 체외막산소화 장치(ECMO) 치료를 받았고, 이식 전까지 약물 치료와 인공호흡기 치료를 지속적으로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심장이식은 지난달 22일 시행됐다. 경북대병원 소아흉부외과 조준용, 김근직, 이영옥 교수가 공여자 심장 적출 및 심장 이식 수술을 집도했다. 경북대어린이병원 소아심장과 김여향, 권정은 교수는 소아중환자실에서 이식 전과 후의 관리를 맡았다.

환아는 심장이식 하루 만에 인공호흡기 치료를 중단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 속도가 빠른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수술 이후 약 1개월간의 상태 관찰에 들어갔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영아 심장이식 수술은 공여자가 극히 드물어 심장이식을 할 수 있을 때까지의 환자 치료 및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지속적인 상태 관찰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남승렬기자 pdnams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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