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야투 난조·실책에 무릎
오리온스, 야투 난조·실책에 무릎
  • 김덕룡
  • 승인 2009.12.2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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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 68-77 패…꼴찌 SK와 반게임차 '위기'
대구 오리온스가 서울 삼성에 덜미를 잡혀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오리온스는 27일 대구실내체육관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서 잇따른 야투 난조와 실책에 무너져 77-68로 패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시즌 전적 8승 21패를 기록했지만 서울 SK가 울산 모비스에 패하면서 9위를 유지한 반면 삼성은 15승(14패)째를 올려 6위 자리를 굳히는 동시에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초반 양팀은 예상밖에 접전을 펼쳤다.

1쿼터를 13-21로 뒤진 오리온스는 2쿼터서 나홀로 9득점을 몰아넣은 허일영을 앞세워 31-33, 2
점차까지 따라붙으며 승부를 안개속으로 끌고나갔다.

삼성은 잇따른 실책이 발목을 잡아 전혀 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했다.

기세가 오른 오리온스는 외국용병 앤서니 존슨과 신예 김강선의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3쿼터 중반 47-40,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 역시 3쿼터 후반부터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4쿼터 초반 동점을 만든 뒤 이규섭과 이정석의 맹활약을 아세워 52-58로 전세를 뒤집었다.

삼성은 오리온스의 공격에서 잦은 턴오버로 찬스를 잡은 뒤 레더의 3득점 플레이와 덩크슛으로 65-67로 승기를 잡았다.

레더는 이후에도 종횡무진하며 오리온스 수비를 괴롭혔다.

오리온스는 정훈의 3점슛과 정재홍의 3점포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으나 자유투가 연속해서 림을 외면했고 턴오버가 이어지며 승부를 내줘야 했다.

삼성은 종료 1분여를 남기고 66-77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시즌 경기당 실책이 14.3개로 1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삼성은 이날 모처럼 실책을 9개로 막아 안정된 경기력을 뽐냈다.

오리온스에 3점슛 7개를 내주는 동안 2개밖에 넣지 못했지만 실책에서 9-13으로 모처럼 우위를 점한 것이 승리 요인이 됐다.

같은날 울산에서 열린 모비스와 서울 SK의 경기에선 모비스가 85-56으로 크게 물리치고 공동 선두에 복귀했다.

함지훈이 양팀 통틀어 최다인 19득점을 넣었으며 박종천과 브라이언 던스톤(10리바운드)이 13점씩으로 뒤를 받쳤다.

한편 SK는 신선우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2연패를 당하는 등 9연패로 추락했다.

SK 문경은은 프로농구 통산 2번째로 9천200득점을 달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7일 전적

서울 삼성 77(21-13 12-18 15-19 29-18)68 대구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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