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號 젊은피 대거 수혈
허정무號 젊은피 대거 수혈
  • 대구신문
  • 승인 2009.12.3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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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남아공 루스텐버그-스페인 말라가로 이어지는 20여일의 국외 전지훈련에 참가할 태극전사들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대표팀 예비명단 35명 중 러시아 프로축구 무대 진출로 합류가 어려운 미드필더 김남일(톰 톰스크)과 일본 J-리그 도쿄 퍼플상가로 이적한 수비수 곽태휘 등을 제외한 국외 전지훈련 명단 25명을 발표했다.

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은 지난 26일과 27일 경기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국내 K-리거 중심으로 29명을 대상으로 체력 테스트와 자체 연습경기를 했고 테스트 결과와 포지션별 핵심 선수와 유망주 등을 고려해 전지훈련 멤버를 낙점했다.

그러나 김남일과 곽태휘를 비롯해 소속 구단으로부터 대표팀 차출 허락을 받지 못한 간판 공격수 이근호(이와타) 등은 전훈 명단에서 빠졌다.

다만 테스트를 받지 않았던 일본 J-리그의 수비수 이정수(가시마)와 김근호(요코하마), 미드필더 박주호(가시마)는 테스트를 받지 않았으나 소속 구단의 협조로 전훈에 참가할 수 있게 됐다.

예상대로 올해 K-리그 득점왕(20골)에 오르며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동국(전북)은 전훈에 동참한다.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8강 진출에 앞장섰던 미드필더 구자철(제주)과 김보경(홍익대), 공격수 이승렬(서울) 등 3총사도 25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허정무 감독은 앞서 "젊은 선수들을 수혈해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재목감으로 키우겠다"며 세대교체를 병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이동국의 뒤를 받칠 `백업 타깃맨' 김신욱(울산)도 전지훈련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196㎝의 장신 스트라이커인 김신욱은 27일 자체 연습경기 때 혼자 두 골을 넣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와 함께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한 포항 스틸러스의 우승 주역인 수비수 김형일과 미드필더 신형민, 김재성, 공격수 노병준도 전훈 명단에 합류했다.

이밖에 작은 키에도 매서운 공격력을 보여줬던 김동찬(경남FC)과 최근 광주 상무에 입단한 베테랑 미드필더 김정우도 부름을 받았다. 김정우는 애초 논산훈련소에 입소할 예정이었지만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축구협회의 요청에 따라 훈련소 입소 시기를 미뤘다.

또 `왼발 달인' 염기훈(울산)과 공격수 하태균, 미드필더 김두현(이상 수원), 수비수 최철순(전북), 강민수(수원), 오범석(울산), 조용형(제주), 골키퍼 이운재(수원),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등도 25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대표팀은 아르헨티나와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이 요하네스버그(해발 1천753m)의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점을 고려해 전훈 장소인 루스텐버그(해발 1천250m)에서 고지대 적응훈련을 한다.

남아공 전훈 기간 잠비아, 현지 프로 2개 팀과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대표팀은 1월16일 스페인 말라가로 이동해 핀란드, 라트비아와 평가전을 치르고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1월24일 귀국하며 짧은 휴식을 거쳐 2월 6∼14일 일본에서 개최되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연합

◇축구대표팀 남아공 전훈 명단(25명)
△GK(3명)= 이운재(수원),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DF(9명)= 조용형(제주), 강민수(수원) 김형일(포항), 오범석(울산), 이규로(전남), 이정수(가시마) 최철순(전북), 김근환(요코하마) 박주호(가시마)
△MF(8명)= 김정우(광주), 김두현(수원), 이승현(이상 부산) 신형민, 김재성(이상 포항), 구자철(제주) 김보경(홍익대), 이승렬(서울)
△FW(5명)= 이동국(전북), 염기훈, 김신욱(이상 울산), 노병준(포항), 하태균(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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