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예산' 협상 ‘진전 없어’ 난항
'4대강 예산' 협상 ‘진전 없어’ 난항
  • 장원규
  • 승인 2009.12.30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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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입장차 커 첨예 대립
내년도 예산안을 놓고 '투트랙'으로 나눠 심의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30일 '4대강 예산'을 논의하면서 여전히 입장차가 나타낸 채 별 진전을 보이지 않아 난항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과 민주당 박병석 예결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4대강 예산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을 가졌으나 서로의 입장차만 보인데 그쳤다.

민주당 박병석 위원장은 "민주당은 오늘 상당한 양보안을 제시하려 한다"며 "협상 대표로서 당내 강력세력의 비판과 매를 맞는 한이 있더라고 파국은 막아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보의 높이를 낮추는 선에서 보의 갯수는 절반 쯤 허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자 한다"면서 "민주당 파격적인 안을 제시한 만큼 한나라당도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자세에서 벗어나 타협안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김 정책위의장은 "사실 이강래 원내대표가 말해 온 보의 숫자, 높이, 준설량을 줄여달라는 주장과 다를 게 없지 않은가 한다"며 "한나라당이 계속 주장해왔듯 보의 숫자와 높이, 준설량은 일관성 있게 시스템으로 상류부터 하류까지 설계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여야는 전날 원칙적으로 합의한 '4대강 국민위원회'의 구성시기와 관련, 한나라당은 예산 심사·논의 기구가 되서는 안 된다며 올 예산과 별도로 내년에 설치하자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4대강의 과학·기술적으로 객관적 검증을 거쳐야 한다며 기구설치를 통한 결론에 따라 예산을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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