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인년 새로운 각오 다짐
여야, 경인년 새로운 각오 다짐
  • 장원규
  • 승인 2010.01.0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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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지방선거로 국민사랑 확인해야
정세균…책무 흔들림 없이 해내낼 터
이회창…지방선거 승리로 전국정당 도약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여야는 경인년(庚寅年) 새해 첫 날을 맞은 지난 1일, 올해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한나라당=이명박 정부 3년차를 맞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는 지난 한 햇동안의 묵은 현안을 훌훌 털어버리고,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압승과 함께 선진국으로 발전하기 위한 당의 단합을 특히 강조했다.정몽준 대표는 "집권 3년차를 맞는 이명박 정부는 할 일이 많다"며 "이를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가 중요한 선거로, 준비를 잘하고 힘을 모아 국민의 사랑을 다시 확인해야한다"고 밝혔다.

박희태 전 대표는 건배사를 통해 "한국은 지금 세계를 향해 힘찬 웅비의 날개를 펼치고 있다"고 덕담했고, 허태열 최고위원은 "호랑이해를 맞아 민생경제의 조속한 회복, 지방선거의 압승 등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은 "새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하여"라며 건배를 제안했다.

김수한 상임고문은 "21세기가 시작된지 10년이 넘었는데 유독 정치만은 변하지 않고 있다"며 꼬집고 "19세기로 돌아가려는 작태가 어제 국회에서 말끔히 청산된 만큼 한나라당이 민생정치, 선진정치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민주당=영등포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통합과 혁신을 통해 수권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다지면서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정세균 대표는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에 더해 법치주의 위기까지 4대 위기를 맞아 엄혹하고 큰 시련이 민주당 앞에 놓여 있다"며 "많은 경우 좌절을 금할 수 없었지만 정통야당의 길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어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시도, 희망을 주는 민주당을 만들고 이명박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인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매진하겠다"며 "선거 승리를 통해 역사의 승리자가 되도록 거듭나고,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유업을 받들어 우리의 책무를 한 치도 흔들림 없이 해내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숫자가 부족해 몇 시간 전에 끝난 치열한 전투에서 대운하 예산을 막지 못했지만 전투에서 지더라도 전쟁에는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올해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지방선거로,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정권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여의도 당사에서 단배식을 갖고 올해 세종시 원안을 사수하고 지방선거 승리를 통해 전국정당으로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이회창 총재는 "작년에 무척 어려운 일이 많았고 힘든 일을 겪었지만 우리 모두의 합심과 단결로 이겨내고 헤쳐나왔다"고 자평하며 "올해는 `기호지세(騎虎之勢), 즉 호랑이를 타고 몰아가는 세로 융성하게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어 "새해에 당력을 모아 세종시 원안이 추진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지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확실한 승기를 잡아 기반을 다지고 전국정당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재는 "당의 문호를 활짝 열고 우리당의 이념과 정체성에 뜻을 같이하는 모든 사람을 받아들이는 열린 정당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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