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출신 임효준, 한국 첫 금메달
대구출신 임효준, 한국 첫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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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1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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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 수술 끝에도 올림픽 대한민국 첫 금메달 선사

대구 출신 '불굴의 사나이'임효준(22·한국체대)이 10일 1천500m 결승에 출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첫 금빛 승전보를 울렸다. 

임효준의 금메달 소식에 고향인 대구에서도 임효준의 승리를 축하하는 환호가 터졌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이후 끊겼던 남자 쇼트트랙 메달 명맥을 잇는데 임효준의 이름이 당당히 올랐다.
 
임효준은 대구 계성초를 졸업, 경신중학교 시절 오륜중으로 전학한 뒤 동북고를 거쳤다. 현재 한국체대 재학 중이지만 임현준은 대구가 낳은 엄연한 지역 출신 스타다. 

임효준은 순발력을 바탕으로 한 폭발적인 스피드와 뛰어난 기술이 장점이다. 전성기 시절 ‘제2의 안현수’라는 호칭을 얻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이 있기까지 임효준의 과거는 순탄하지 않았다. 수술대에 오른 것만 무려 7번. 5년여 간 부상으로  만년 '유망주'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그러나 임효준은 이날 2분10초48초로 결승점을 통과,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4년 전 소치에서 노메달의 치욕을 당한 우리나라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첫 주자가 됐다.

임효준은 결승전에서 황대헌과 함께 중위권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선두권은 캐나다가 형성했다.
9바퀴를 남긴 상황. 두 선수 모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면서 승부를 띄웠다.

황대헌이 2위, 임효준이 3위에서 줄곧 경기를 진행했고, 임효준이 3바퀴를 남기고 선두로 올랐다. 그 사이 뒤에 있던 황대헌이 트랙에서 이탈했고, 임효준은 마지막까지 선두를 유지했다.
 
결과는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 금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과 함께 임효준은 8년 만에 이정수의 올림픽 기록까지 경신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기 후 임효준은 인터뷰에서 "우승이 믿기지 않는다. 예선 타기전에는 너무 많이 떨렸다. 그러나 예선전을 치르고 긴장이 풀렸다. 외국 선수들이 타는 것을 보고 오히려 자심이 생겼다"면서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 시상대 맨 위에 섰지만 뒤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줬다.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님 그리고 동료들 모두 열심히 준비했다. 팀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주민기자yjm@ida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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