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흥미로운 옛놀이' 전시회
대구대, '흥미로운 옛놀이' 전시회
  • 남승현
  • 승인 2010.01.0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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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차기의 재미에 빠진 중국인 유학생, 투호던지기 성공으로 환호하는 남자 아이, 어린 딸아이와 정성스럽게 연을 만드는 아주머니로 북적이는 전시장이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대가 3월5일까지 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갖는 동계방학 기획전 ‘흥미로운 옛 놀이 속으로’가 주인공.

대학은 단순한 전시에서 벗어나 어린 학생들과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에는 복잡한 관직체계를 익히며 향학심을 길렀던 승경도놀이(현재의 블루마블과 유사), 창의성과 능동성을 길러주던 산가지놀이, 승부근성을 자극했던 쌍륙과 윷놀이, 사고력 증진과 끈기를 키워주던 고누, 장기, 바둑, 집중력을 길러주던 투호던지기, 평행감각을 키워주는 도롱테 굴리기 등이 설치돼 있다.

뿐만아니라 겨울철 부유층을 안방에 붙들어 맸던 골패, 자연과 벗 삼고 또래와 어울리며 협동심과 공동체의식을 길러주던 썰매타기, 팽이치기, 연날리기 등 우리의 전통 놀이 유물도 전시돼 있다.

중국인 유학생 리평(27)씨는 “한국의 전통 놀이문화를 직접 보게돼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컴퓨터나 휴대전화, 게임기를 놀이기구로 삼는 요즘 세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라고 말했다.

중앙박물관 김인숙 관장은 “6천여가지에 달하는 우리 전통 놀이문화의 가치는 지금 되살려도 좋은 지혜의 집합체”라며“움직이기 보다는 가만히 앉아 하는 놀이 습관으로 체격은 크지만 체력은 약해지고 자연보다는 인공적인 것에 익숙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전통 놀이가 어느 정도 활성화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공기놀이를 직접 해 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으며 부대행사로 가오리연 만들기 체험 등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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