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작업장·시니어클럽 등 갖춰
문화생활·평생교육 등 수요 충족
대구 동구지역 노인들에게 다양한 복지욕구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대구 동구노인회관’이 새로운 터에 문을 열었다.
기존 노인회관이 좁고 노후한 데다 안전 및 이용 불편 등 문제로 동구지역 노인들은 새 노인회관 건립 필요성을 꾸준히 제기해 왔다.
동구는 14일 지역 내 신평동 783-10번지 외 4필지에서 정종섭 국회의원, 강대식 동구청장, 차수환 동구의회 의장, 박재규 노인회 동구지회장, 노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구노인회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신축 노인회관은 총사업비 26억9천300만원을 투입해 지난 4월 착공, 올 2월 준공됐다. 부지 536㎡, 연면적 847.08㎡,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주요 시설로는 △1층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카페 및 공동작업장 △2층 강당 △3층 대한노인회 동구지회 사무실 △4층 노인일자리 전담기구인 동구시니어 클럽 등으로 꾸며졌다.
앞으로 이곳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가요 및 민요교실 등 여가 프로그램 운영, 경로당 임원 및 노인일자리사업단 교육 등이 펼쳐진다. 또 노인재능나눔 활동 지원사업 및 노인일자리사업 등 다양한 노인 사회 활동 참여 지원 업무도 수행한다.
강대식 동구청장은 “노인회관 이전 개관을 계기로 지역 어르신들이 노후 생활을 보다 윤택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과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여가, 평생교육, 일자리 등 다양한 복지 수요에 발맞춰 어르신들의 행복 공간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옛 동구노인회관은 지난 1987년 12월 효목1동 120-1 한 무허가 건물(지상 2층 330㎡)에 자리를 잡고 운영돼 왔으나 공간 협소 및 노후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 등 여러 문제로 꾸준히 신축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