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KLPGA 우승 꿈 이룰까
박인비, KLPGA 우승 꿈 이룰까
  • 승인 2018.04.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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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4일 첫 프로자격 투어 출전
커리어그랜드슬램에 올림픽 금메달, 그리고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이루지 못한 업적이 없는 박인비(30)가 딱 하나 채우지 못한 갈증이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회 우승이다. 프로 선수가 된 이후 9년 동안 19차례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했지만 준우승만 6번 했을 뿐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작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KLPGA투어 명예의 전당에 가입하는 영예를 누렸지만, 우승 한 번 없는 명예의 전당 회원이라는 쑥스러움은 감추지 못했다.

박인비는 오는 6월14일부터 나흘 동안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KLPGA투어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9일 대회 조직위원회가 밝혔다.

한국여자오픈은 한국여자프로골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내셔널타이틀 대회이다.

US여자오픈과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제패한 박인비가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다면 내셔널타이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다.

KLPGA투어 대회 우승이라는 숙제를 메이저대회에서 풀어내면서 한국 골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 하나를 더 세울 기회다. 박인비가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지만 프로 선수로는 처음이다.

2005년 한국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했던 박인비는 공동13위를 차지하며 베스트 아마추어상을 받은 바 있다.

13년 만에 한국여자오픈 무대에 오르는 박인비는 대회 조직위원회에 “프로 선수가 된 뒤에도 꼭 참가해서 우승에 도전하고 싶었던 대회”라면서 “기회가 찾아왔으니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우승에 대한 의욕을 숨기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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