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층 견고해져 돌아온 23년 롱런 뮤지컬 ‘명성황후’
한층 견고해져 돌아온 23년 롱런 뮤지컬 ‘명성황후’
  • 윤주민
  • 승인 2018.04.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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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일 계명아트센터서 5회 공연
배우 부부 손준호-김소현 동반 출연
시각적 요소 최소화하고 역할 집중
다시_2018명성황후
뮤지컬 ‘명성황후’ 공연 장면.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의 신화 ‘명성황후’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린다.

1995년 초연 이후 무대에 오를 때 마다 수정과 보완을 거듭한 이 작품은 올해로 23주년을 맞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조선 제26대 왕 고종의 왕비이자 대한제국의 첫 황후였던 그녀의 서거 100주년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대형 창작뮤지컬로, 국권을 지키기 위해 일본에 맞서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삶을 담은 작품이다.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최초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공연을 펼쳤다. 초연 이후 20여 년간 1천300회 공연, 180만 명의 관객이라는 대기록을 쌓으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공연은 기초적인 테스트를 제외하고 시각적 요소를 최소화, 배경보다 캐릭터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고종과 명성황후의 혼례장면에 기존 성인배우가 했던 역할을 아역배우가 소화하도록 하는 등 극의 극적인 구성을 위해 출연분을 조정하고 넘버들의 가사도 일부 수정했다.

줄거리는 이렇다. 1866년의 한반도는 열강의 제물로 전락한 상황. 이에 맞서 고종과 명성황후가 고군분투하지만 수구파와 개화파의 싸움은 끊이질 않는다.

혼란한 상황에서 신식군대에 대한 구식군대의 불만이 ‘임오군란’으로 이어지는 악재가 겹치고, 명성황후는 홍계훈의 호위로 충주 사가로 피신한다. 명성황후는 청나라의 도움을 받아 환궁, 고종을 도와 위협에 시달리던 조선 말기의 정세를 헤쳐나가기 위해 사력을 다한다. 한반도를 발판으로 침략의 야욕을 불사르던 일본은 ‘친러정책’을 펼치는 명성황후를 경계하기 시작하고 결국 ‘여우사냥’에 나선다. 미우라의 사주를 받은 일본 낭인들이 궐안으로 난입, 궁녀들을 참살하고 명성황후를 시해한다.

고종 역에는 손준호와 박완이, 명성황후 역에는 김소현-최현주가 출연한다. 홍계훈 역에는 오종혁-최우혁-임정모가 캐스팅 됐다.

1566-7897. VIP 14만원, R석 12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목·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7시, 일요일 오후 3시.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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