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터져나온 “밀양 신공항”
다시 터져나온 “밀양 신공항”
  • 김종현
  • 승인 2018.04.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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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대열 ‘재추진’ 기자회견
“부산시장 후보 가덕도 공약
대구도 통합이전 접어야”
김해신공항 중단 함께 촉구
부산ㆍ경남에서 김해공항 확장 대신 가덕도 신공항 건설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남부권 밀양 신공항 재추진 목소리가 처음으로 나와 신공항 논란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새로운 대구를 열자는 사람들(새대열) 김형기 상임대표는 10일 대구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남부권 밀양 신공항 재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대표는 “오거돈 부산시장 후보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공약하고 문재인 대통령도 후보시절 가덕도를 주장한 바 있어 결코 가벼이 볼 수 없다”며 “이는 부산 지역이기주의에 기초해 지난 정부에서 무산된 남부권 신공항을 가덕도에 건설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덕도 신공항이 남부권 관문공항으로 현실화된다면 대구의 통합신공항은 애초에 실현불가능한 미주노선 취항은 커녕 이른바 ‘고추말리는 공항’이 되어버릴 우려가 있는데도 권영진 시장을 비롯한 대구의 정치권은 ‘통합신공항 건설’이라는, 실패가 예정된 방침만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대구를 발전시키겠다고 출마한 대구시장 후보들이 대구의 미래가 달려있는 중차대한 문제에 적극 대응하지 못하고 당선에만 집착하고 있다”며 “권영진 시장은 대구 미래에 치명상을 입힐 통합공항 이전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남부권 밀양 신공항 재추진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도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난 김해 신공항 건설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김 대표는 “부산시장 후보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공약했고 김해 시민들이 소음피해를 우려하며 김해신공항 건설에 반대하고 있어 조만간 신공항 문제는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며 “대구도 정치권과 시장 후보, 지역 주도층이 결집해 남부권 밀양 신공항을 재추진하자”고 호소했다.

특히 김해신공항 건설 방침은 당시 새누리당에 기생한 정치세력이 부산의 손을 들어주기 위한 정치게임으로 박근혜 정부의 최악의 정책이었다고 진단하고 당시 외국 전문가의 원래 평가대로 정치적 고려없이 남부권 밀양 신공항 건설을 확정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통합신공항 사업 역시 지역을 망치게 될 것이므로 밀양이 재선정되지 않는다면 제3의 지역을 선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밀양이 남부권 신공항이 된다면 대구공항이 존치할 이유가 없고 밀양이 무산된다면 대구공항은 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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