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울리라
한 가닥 거미줄 같은 희망을 안고
목 놓아 한 없이 한 없이 소리 높이 내어 울리라
철썩철썩
나는 소리 내어 목 놓아 우는 파도가 되었네라
너의 가슴에 사랑의 노크를 힘차게 두드렸노라
그래서 너는 나의 사랑에 흠뻑 젖었노라
울어라 파도여
울어라 나의 마음이여
철썩철썩
성난 파도는 나의 사랑 이니라
힘차게 밀려오는 저 푸른 파도
너를 단숨에 삼키였노라
나의 사랑하는 마음이 말없이
너의 사랑에 흠뻑 젖던 나는
이제 목 놓아 울었노라 소리 내어 울었네라
사랑한다고 사랑하고 있다고
넌 나의 가슴에 안기였노라
나는 너를 안고 저 푸르고 조용한 행복의 나라로
웃으며 날아갔노라
철썩철썩
이제 푸른 햇살이 비친다
찬란한 행복의 나라에 당신과
나의 웨딩마치 영원한 행복의 웨딩마치 철썩철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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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대구産, 부산거주, 한국시민문학협회 고문, 부산시 문인협회 / 부산시인협회 회원, 시마당 낭송회 부회장, 불교문학신문 대표/청옥문학회 회장
[해설 ]
바다에 우리 사랑이 있다고 하였던가. 지금 파도소리가 우리 사랑의 교향곡. 눈부신 태양 아래서 내 사랑의 파도를 말없이 받아주는 바위는 내 사랑의 바벨탑일는지, 나는 파도 너는 사랑, 내 파도는 너를 향한 사랑이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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