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나 가스에 비해 저렴하고 편리한 전기는 최근 5년간 6%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게다가 요즈음에는 지속되는 이상한파로 난방용 전기의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연일 최대수요전력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전기를 생산하기 위한 발전소와 공급설비 구축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며, 국가는 최대수요전력과 적정 예비율을 감안하여 발전소를 건설하게 된다.왜냐하면 발전소를 많이 지어 전기에너지를 풍족하게 공급할 수는 있으나 결국에는 소비자인 국민의 부담을 가중시키게 되기 때문이다.
이런 연유로 세계적으로도 전기에너지에 있어서는 생산보다 수요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으며, 전기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에서도 다양한 수요관리방법을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인 국민들의 전기에 대한 인식전환과 절전을 위한 노력이다. 개개인의 작은 관심만으로도 낭비되는 에너지를 얼마든지 절약할 수 있으며, 적정 실내온도 유지, 내복 입기, 미사용 전기기기 전원차단 등이 좋은 예이다.
전기는 국산이지만 원료는 수입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전기요금은 국제적으로 매우 저렴한 수준이지만 앞으로도 저렴한 전기를 사용하고자 한다면 지금이야 말로 우리 모두가 절전에 앞장서야 할 때이다.
이진열 (한국전력 대구경북본부 영업총괄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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