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이행’ 평가…김관용 4위·권영진 10위
‘공약 이행’ 평가…김관용 4위·권영진 10위
  • 김무진
  • 승인 2018.04.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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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6기 단체장 14명 조사
金 지사 72점·權 시장 66점
제주도지사 76점으로 최고
권영진 대구시장이 민선 6기 전국 광역자치단체장을 대상으로 한 선거공약 이행 여부 평가에서 전국 평균을 밑도는 점수를 얻으며 중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상위권인 4위에 이름을 올려 권 시장과 대조를 보였다.

23일 법률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연맹의 전국지방자치모니터단이 최근 전국 14명 민선 6기 광역단체장의 5대 주요 공약과 공보물 게시 공약 이행 정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평가됐다.

평가에서는 17개 광역단체장 중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현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낙연 전 전남도지사(현 국무총리), 권선택 전 대전시장(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사퇴) 등 3명은 중도 사퇴로 제외됐다.

평가 기간은 지난 2014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다. 평가대상 14개 시·도의 전체 공약수는 1천319개, 평균 공약수는 94개, 전국 평균 공약이행 점수는 68.11점이다.

민선 6기 권영진 시장의 평가대상 공약은 총 112개로 이행률은 65.89점을 기록, 전국 14개 시·도 단체장 중 10위를 차지했다.

권 시장이 내건 민선 6기 5대 공약은 △‘대구를 살리는 3.3.5.5’ 일자리 정책 추진 △도시계획 전면 혁신 △도청 후적지 창조경제타운 조성 추진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전면 개편 △골목 상권·전통시장 활력 회복 등이었다.

이번 평가에 유일 3선 단체장으로 대상에 포함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총 97개 평가대상 공약에서 71.96점의 공약 이행점수를 얻어 전국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적으로는 공약이행 성적이 가장 높은 단체장은 76.27점의 이행률을 기록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였다. 다음으로는 서병수 부산시장(73.96점), 이춘희 세종특별시장(72.10점), 김관용 경북도지사(71.96점)가 뒤를 이었다.

하위 그룹에서는 윤장현 광주시장이 56.98점으로 전국 14개 시·도 단체장 중 14위를 기록했고 최문순 강원도지사(60.35점) 13위, 이시종 충북도지사(62.26점) 12위, 남경필 경기도지사(63.31점) 11위 등의 순이었다.

전국 광역단체장 공약이행점수 분포도를 보면 △양호(70점대)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7명 △부진(60점대)은 권영진 대구시장 및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6명, 미흡(50점대)은 윤장현 광주시장 1명으로 각각 분류됐다.

김대인 법률소비자연맹 총재는 “이번 공약 이행 평가는 전국 광역단체장들이 민선 6기 선거 때 제시한 공약을 얼마나 충직하게 지켰는지 여부를 파악, 주민들을 우롱하지 않는 공약을 내놓는 선거 풍토 조성을 위해 이뤄졌다”며 “선거 때 당선만 되고 보자는 행태는 유권자를 속이는 것인 만큼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내놓는 공약도 꼼꼼히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무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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