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비핵화 시계’ 무르익는 ‘평화의 기운’
빨라진 ‘비핵화 시계’ 무르익는 ‘평화의 기운’
  • 강성규
  • 승인 2018.04.2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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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대통령, 美·日 정상과 통화
4·27 합의 설명하고 의견 교환
‘종전선언’ 등 국제적 지지 확보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 본격화
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종전 의지를 담은 ‘판문점 선언’을 이끌어낸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 주변국 정상들과 전화 통화를 하며 남북합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확보 등 정상회담 후속 조치에 나섰다.

특히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간 통화에 관심이 쏠린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후 9시 15분부터 1시간 15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두고 의견을 나눴다.

두 정상간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분명한 비핵화 의지 명문화’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5월말 또는 6월초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전망도 밝게 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이라는 목표를 확인했다”며 “이는 남북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 사이에 이뤄진 종전선언에 관한 합의에도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에 이어 정전체제를 끝내고 종전선언을 거쳐 평화협정을 맺어 항구적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는 문 대통령의 ‘로드맵’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간 통화는 29일 오전 10시부터 45분간 진행됐다. 아베 총리는 통화에서 남북 정상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밝힌 것을 높이 평가했으며,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관해 합의함으로써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할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데 공감했다고 김 대변인은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북한이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며, 북한과 일본의 다리를 놓겠다는 뜻을 아베 총리에게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도 통화하고,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강성규기자 sgk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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