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올해 첫 비르투오소 시리즈…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대구시향 올해 첫 비르투오소 시리즈…4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 대구신문
  • 승인 2018.04.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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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지휘자·트럼펫터의 ‘특급 만남’

지휘 고메즈, 6개월 만에 국제 콩쿠르 1위

야마하 소속 트럼펫 아티스트 베르와츠

오페라 ‘바보 브뢰뇽’ 서곡으로 문 열어
예론 베르와츠 2
트럼펫터 예론 베르와츠.
호세 루이스 고메즈 2
지휘자 호세 루이즈 고메즈.
세계적인 지휘자와 최정상급 연주자를 초청해 무대를 꾸미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2018년 비르투오소 시리즈, 그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무대 ‘비르투오소 시리즈 I’이 4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지휘자 호세 루이즈 고메즈와 세계적인 트럼펫터 예론 베르와츠(Jeroen Berwaerts)가 함께 한다.

베네수엘라 태생의 스페인 지휘자 고메즈는 기적의 오케스트라로 불리는 ‘엘 시스테마’가 배출한 세계적 지휘자다. 베네수엘라의 사회취약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무상 음악교육 체제인 ‘엘 시스테마’ 소속 청소년오케스트라에서 바이올린 단원으로 음악활동을 시작한 그는 뉴욕 맨해튼 음대를 거쳐 지휘 공부를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2010년 게오르그 솔티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대회 직후 프랑크푸르트 방송교향악단의 거장급 지휘자 파보 예르비의 부지휘자로 발탁됐다.

이후 마드리드 RTVE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이탈리아 오케스트라 1813 테아트로 소시칼레 디 코모의 상임지휘자 등을 역임했다. 현재 투손심포니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인 그는 레너드 번스타인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과 안소니 콘스탄티노의 자작곡 초연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또 다른 연주자인 화려한 기교와 음악성을 겸비한 벨기에 출신의 세계적인 트럼펫터 예론 베르와츠는현재 독립 하노버 국립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야마하 소속 아티스트로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앨런 길버트, 야코프 클레이즈베르크, 윤 메르클, 마티아스 핀쳐 등 세계 저명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추었다. 이날 첫 곡은 카발렙스키의 오페라 ‘바보 브뢰뇽’ 서곡. 로맹 롤랑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냉전시대의 이념적인 문제로 한동안 외면 받았다. 6분 이내의 짧은 서곡이지만 카발렙스키의 다채로운 음악적 시도가 담겨 있다. 가볍고 경쾌한 전반부와 역동적인 분위기의 후반부가 대비를 이루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어서 예론 베르와츠와 함께 아르투니안의 ‘트럼펫 협주곡’을 연주한다. 아르메니아 예레반 출신의 작곡가 아르투니안은 토속적인 음률을 활용해 민족주의적 색채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준 20세기 음악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아르투니안의 ‘트럼펫 협주곡’은 그의 대표작으로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가져다준 작품이다. 소수민족 출신인 그가 느낀 비통함을 서사적으로 잘 표현한 명작이다. 타악기와 하프를 포함한 웅장한 구성에 트럼펫의 독특한 음향이 어우러지는 이 곡은 형식적으로 악장의 구분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1~3만원.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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