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통령 욕설’ 조원진 징계안 제출
민주당, ‘대통령 욕설’ 조원진 징계안 제출
  • 이창준
  • 승인 2018.05.02 18:0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 “적반하장도 분수가 있어야”
더불어민주당은 2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향해 욕설을 했다며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내로남불의 극치라며 부당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맞섰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로서 저는 우리 당 법률위원회가 이에 대해 고발조치 할 것을 명한다”고 주문했다.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한 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조 의원은 지난 주말 태극기 집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핵 폐기 한마디 못하고 200조원을 약속했다는 허무맹랑한 거짓말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허위사실도 모자라 문 대통령에게 ‘정신없는 인간’ ‘미친 XX’ 이렇게 표현했고, 이완용과 같은 역적이라는 평가(를 했다)”며 “문 대통령, 김정숙 여사, 서훈 국가정보원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기쁨조라는 황당무계한 망언을 했다”고도 전했다.

민주당은 조 대표에 대해 조만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조치를 할 예정이다.

그러나 조원진 대표는 이날 논평에서 “적반하장도 분수가 있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그들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 벌였던 언사와 행동은 인간으로서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잔인하고 폭력적이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은)박근혜 대통령 현직 때 그 분의 목 잘린 형상을 꼬챙이에 끼워서 들고 다녔고, 심지어 국회 건물 안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이 담긴 알몸 그림을 전시해서 모욕했다”며 “내로남불의 극치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또한 “2012년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 이종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그년’이란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백정선이란 시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미친년’이란 말까지 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