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스프린트- 이규혁.이상화, 남녀 종합 우승
세계스프린트- 이규혁.이상화, 남녀 종합 우승
  • 대구신문
  • 승인 2010.01.18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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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녀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이규혁(서울시청)과 이상화(한국체대)가 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남녀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열리는 치른 마지막 대회에서 한국 남녀 대표팀은 사상 처음으로 남녀부 모두에서 우승자를 배출하며 올림픽 메달 전망을 한껏 밝혔다.

이규혁은 17일 일본 오비히로 메이지 오벌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부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09초60만에 결승선을 통과, 2위를 0.13초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열린 500m 2차 레이스에서도 35초17로 이강석(의정부시청)에 0.06초 뒤진 2위를 차지했던 이규혁은 전날 500m와 1,000m 1차 레이스 결과를 합쳐 139.91점으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007, 2008년 이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이규혁은 비록 지난해 3연패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선수 사상 처음으로 대회 3회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규혁과 함께 대회에 출전한 이강석도 전날 중간순위 6위에 그쳤던 부진을 씻고 500m와 1,000m 2차 레이스에서 각각 1위(35초11)와 4위(1분10초39)를 기록하며 총점 140.88점으로 준우승, 한국 선수가 1,2위를 모두 석권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한편 여자부에 출전한 이상화도 전날 쌓은 점수를 잘 지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상화는 500m 2차 레이스에서 38초37의 기록으로 세계기록 보유자인 예니 볼프(독일.38초24)에 약간 뒤진 2위에 오른 이상화는 이어 펼쳐진 1,000m 2차 레이스에서도 1분18초26으로 6위에 그쳤지만 전날 기록을 합친 총점에서 154.58점을 받아 일본의 요시이 사유리(154.83점)을 0.25점 차로 누르고 종합 1위를 지켰다.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는 500m와 1,000m 등 단거리 종목을 각각 두 번씩 뛰어서 나온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순위를 결정하는 대회로 점수가 낮을수록 순위가 올라간다.

이 대회에서 1990년 배기태가 사상 첫 우승을 달성한 이래 김윤만(1995년)과 이규혁(2007-2008년) 등이 좋은 기록을 내 왔던 한국은 여자부 우승자까지 배출하면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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