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장 선거도 ‘대구공항’ 핫이슈
수성구청장 선거도 ‘대구공항’ 핫이슈
  • 김지홍
  • 승인 2018.05.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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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남칠우 “하늘길 없애면
대구 성장엔진 유지 되겠나”
한국당 김대권 입장 표명 요구
6·1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 간에 다뤄진 대구공항 통합 이전 문제가 수성구청장 선거에도 핫이슈로 등장했다. 지난해까지 수성구의회 차원에서 진행해온 대구하늘길살리기 특별위원회가 불씨를 당긴 셈이다.

남칠우 더불어민주당 수성구청장 예비후보는 지난 3일 논평을 내고 “이진훈 구청장 재임시절 수성구의회에서 대구하늘길살리기 특별위원회를 설치해 지금까지 유지·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라며 “수성구만 두고 얘기하더라도,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 역할인 수성알파시티는 대구공항이 있어야 제2, 제3의 성장 동력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남 예비후보는 이어 김대권 자유한국당 수성구청장 예비후보에게 “대구의 하늘길이 통합공항 이전으로 사라진다면 수성구와 대구의 경제 미래 성장 엔진은 어떻게 유지될 수 있겠는가”라며 “대구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자신의 소신과 정책을 분명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수성구의회의 ‘대구 하늘길 살리기 특별위원회’는 지난해 2월 17일 대구공항 통합 이전의 문제점과 필요성 등을 주민들에게 알리고자 수성구의원 7명으로 꾸려졌다. 같은 해 12월까지 대구공항·일본 후쿠오카공항 등 도시공항을 비교하는 관련 간담회를 열고, 전문가를 초청해 찬성·반대 입장에 대한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이후 활동 기간을 연장하자는 움직임이 일었지만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숙진 상태다.

이에 김대권 한국당 예비후보는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대구공항 통합 이전과 관련해 주민들의 의사를 우선 파악한 후에 주민들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에서 의사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민주당 수성구지역 시·구의원 예비후보 8명은 남칠우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이전에 반대하며 대구공항 존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한국당 권영진 시장과 대구시에“일방적인 공항 통합 이전 추진을 중단하고 공항 이전에 대한 대구시민의 뜻을 묻는 절차를 이행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김대권 예비후보 등 한국당 예비후보자들도 “공항통합 이전에 대해 의견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대구공항 통합 이전 문제는 대구시장 선거 예비후보들이 3인3색 해법을 주장하고 있다.

임대윤 민주당 예비후보는 “군공항만 단독 이전하고 민간공항을 그대로 두자”는 입장이다. 재선에 도전하는 권영진 한국당 예비후보는 “군공항만 따로 이전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대구·경북 하늘길을 책임질 관문공항을 건설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맞불을 놓고 있다. 김형기 바른미래당 후보는 “부산시장 후보가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을 공약하면서 물밑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도 밀양 신공항라는 전략적 카드를 다시 꺼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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