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F는 18일 연맹 전자호구 특별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WTF와 전자호구 공인 계약을 맺은 '라저스트' 제품을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태권도 전자호구가 성인과 청소년 대상 주요 국제대회에서 모두 한 번씩 실험을 거치게 됐다.
라저스트 전자호구는 2007년 10월 광주 전국체전에서 처음 실전에 사용됐고 이듬해 4월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태권도선수권대회에도 채택됐다.
지난해 6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최된 월드컵 단체선수권대회에 이어 10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제19회(여자 12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142개국 선수들이 착용하고 실전을 치렀다.
조정원 WTF 총재는 "전자호구에 대한 각국 코치와 선수들의 만족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타격 강도와 각도에 따라 채점이 일정하지 않다거나 습기에 지나치게 민감하다는 등의 지적도 더러 나오고 있다. 또 전자감응과 심판의 눈을 결합한 반자동 전자호구인
KP&P 등 경쟁사 제품도 몇몇 대회에서 쓰인 적이 있다.
WTF는 이번 세계청소년대회에 전자호구를 써본 뒤 각국 협회의 평가와 권고 사항을 검토할 계획이다.
올림픽 태권도는 2012년 런던 하계올림픽부터 전자호구와 비디오 리플레이를 도입한다는 계획 아래 메이저 대회에서 실전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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