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전지훈련 '주전경쟁' 본격화
삼성, 전지훈련 '주전경쟁' 본격화
  • 김덕룡
  • 승인 2010.01.1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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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주전을 장담할 수 없다."

2010 시즌을 대비,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난 삼성라이온즈의 캠프 화두는 '주전 경쟁'이다.

앞서 선동열 삼성 감독은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가진 인터뷰에서 "장원삼이 돌아와 선발 문제가 해결됐고 부상선수와 군 제대선수들이 모두 돌아왔다"면서"그동안 주전이던 선수도 자리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해 '무한경쟁'을 예고한 바 있다.

삼성은 지난해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풀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올 시즌은 주전이 부상을 당하더라도 백업 또는 1.5군의 실력을 업그레이드해 별 차이가 나지 않도록 선수층을 두텁게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복귀파와 재활파들로 포지션마다 선수들이 늘어남에 따라 선 감독은 이들간의 선의의 경쟁을 유도해 전체적인 팀 전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우선 선발진은 윤성환-크루세타-나이트-장원삼으로 이어지는 4선발 체제를 확고히 갖추는 한편 나머지 한 자리에 배영수, 차우찬, 구자운, 안지만이 경쟁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후반기 곤욕을 치른 포수 자리는 트레이드된 심광호, 채상병과 함께 이정식이 상무를 마치고 복귀해 기존의 진갑용, 현재윤까지 포수 자원이 넘친다.

내야 역시 주전 경쟁을 피할 수 없다.

기본의 1루 채태인, 2루 신명철, 3루 박석민, 유격수 박진만에다 부상에서 회복한 조동찬, 군에서 복귀한 강명구, 손주인, 김상수 등이 도전한다.

외야 수비라인도 기존의 최형우, 박한이, 강봉규의 기본 라인에 이영욱이 가세했다.

발이 빠르고 수비도 좋은 이영욱은 선 감독으로부터 일찌감치 올 시즌 1번 타자로 낙점된 상태며 지난해 '20-20'클럽을 달성한 신명철이 2번으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아 테이블세터에 대한 구상도 어느정도 마친 상태다.

이처럼 선 감독의 의도가 계획대로 이뤄진다면 삼성의 전력은 더할 나위 없이 업그레이드 돼 올 시즌 정상 도전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은 올해 전지훈련에 맞춰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괌에 '특별 지원군'까지 투입했다.

기존 코야마 트레이닝 코치와 권오경·김현규 트레이너 외에도 대구한의대 한방스포츠의학과 학생
들이 선수들의 몸 관리를 위해 나섰다.

대구한의대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 3명(김동완·윤석훈·하중현)은 괌에서 선수들의 건강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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