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허일영 '루키'서 '해결사'로
오리온스 허일영 '루키'서 '해결사'로
  • 김덕룡
  • 승인 2010.01.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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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키에 외곽포까지…김승현 부상공백 채워
대구 오리온스 김남기 감독은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스피드와 득점력을 고루 갖춘 신인 허일영을 눈여겨봐 달라"고 했다.

시즌 초반 김 감독이 공을 들였던 '루키' 허일영이 오리온스의 새 해결사로 우뚝섰다.

오리온스는 올 시즌 초반 '매직핸드' 김승현이 이면계약파문으로 징계를 받아 출전정지를 당한데 이어 복귀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여기에다 이동준마저 부상을 당하며 결국 팀은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이같은 오리온스의 부진속에서도 장신 슈터 허일영(25. 195㎝)의 발견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건국대 재학 시절부터 시원한 외곽포로 주목을 받았던 허일영은 전체 2순위로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었다.

시즌 초반 허일영은 팀의 부진과 부상으로 대학 때 만큼의 기량을 펼치지는 못했다.

그러나 김승현의복귀와 3라운드에 접어들면서 그의 활약은 신인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장도로 팀내 해결사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팀내 김용우, 김강선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오리온스의 '슈터부재'를 말끔히 해결했다.

허일영은 지난 17일 대구실내체육관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서 개인 최다득점 타이인 28득점을 터뜨리며 팀을 9연패에서 구해냈다.

이날 허일영은 3점포 4방과 야투 7개를 쏟아부었고 리바운드도 6개를 걷어냈다.

28점득은 지난해 12월 4일 SK전 이후 두 번째로 특히 승부처던 3쿼터만 3점슛 2개 등 10점을 집중시켜 66-41, 리드를 이끌었다.

앞으로 허일영은 다소 부족한 볼핸들링만 가다듬는다면 이규섭, 방성윤의 대를 잇는 대형 슈터가 될 자질이 다분하다.

오리온스 김남기 감독은 "허일영은 슛 폼도 좋아 스피드를 높이고 노련미를 보완하면 무서운 선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번 터지면 멈출 줄 모르는 허일영의 득점 능력이 과연 오리온스를 중위권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오리온스는 20일 오후 7시부터 4위를 차지하고 있는 원주 동부를 홈으로 불려들여 팀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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