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 끊는데 힘 다 썼나?
연패 끊는데 힘 다 썼나?
  • 김덕룡
  • 승인 2010.01.21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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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부족' 오리온스, 동부에 80-86 분패
지긋지긋한 9연패의 사슬을 끊은 대구 오리온스가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오리온스는 20일 오후 대구실내체육관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홈 경기서 막판 뒷심부족으로 80-86으로 패했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시즌 전적 9승28패를 기록, 최하위에 머문 반면 동부는 이날 승리로 최근 2연승을 거두면서 26승13패를 기록, 공동선두 그룹에 2경기차로 추격했다.

경기 초반 동부는 김주성과 챈들러의 콤비플레이를 앞세워 리드를 시작했다. 이에 맞서 오리온스는 루키 허일영과 허버트힐의 골밑이 살아나면서 동부를 압박하며 19-24로 1쿼터를 마쳤다.

동부는 접전이 이어지던 2쿼터 후반 김성현, 윤호영, 표명일의 연속 득점으로 33-44를 만들며 전반을 40-47로 끝냈다.

주도권을 잡은 동부는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8-79의 박빙 승부에서 조나단 존스의 골밑슛에 이어 마퀸 챈들러와 김주성이 자유투 1개씩을 림에 꽂아 오리온스의 막판 추격을 뿌리쳤다.

동부는 올 시즌 오리온스와 맞대결에서 3승2패로 우위를 점했으나 지난 17일 서울 삼성에 78-60으로 대승을 낚았던 최하위 오리온스는 연승 기회를 놓쳤다.

동부의 마퀸 챈들러는 이날 양 팀 최다인 27득점을 기록했고 김주성이 18득점을 더했다. 윤호영은 10리바운드, 4블록슛을 기록하며 수비에서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반면 오리온스는 18득점 3리바운드를 기록한 앤서니 존슨과 16득점의 허일영이 분전하며 경기 막판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나 골밑 열세를 보이며 패했다.

오리온스는 오는 23일 서울 SK를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부산에선 KT가 안양 KT&G를 5연패의 늪으로 밀어 넣고 공동 선두로 나섰다.

KT는 같은날 열린 홈경기서 제스퍼 존슨(17득점)과 조동현(14득점)의 활약으로 KT&G를 83-69로 꺾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린 KT는 시즌 28승11패로 울산 모비스, 전주 KCC와 동률을 이루며 종전 3위에서 공동 1위로 도약했다.

반면 KT&G는 최근 5연패, 원정 8연패에 허덕이며 시즌 11승27패로 서울 SK와 공동 8위가 돼 6강권에서 멀어졌다.

승부는 4쿼터서 갈렸다. 3쿼터 딕슨의 파울트러블로 점수차를 벌리지 못했던 KT는 4쿼터 초반 KT&G의 강한 기세에 밀려 잠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특유의 수비로 KT&G의 실책을 유발했다. 또 박태양이 1개, 김도수가 2개, 존슨이 1개의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74-63으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20일 전적

원주 동부 86(24-19 23-21 19-19 20-21)80 대구 오리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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