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이행이 존경받는 사회 조성”
“병역이행이 존경받는 사회 조성”
  • 윤주민
  • 승인 2018.06.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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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병무청, 명문가문 2곳 감사인사
조부 직계비속 男 전원 복무 시 선정
민간시설 이용료 할인 등 혜택 제공
이순득병역명문가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임재하 청장(오른쪽)은 지난 8일 경북 구미 병역명문가 이순득(왼쪽) 씨 자택을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했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제공

대구경북지방병무청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병역명문가문을 찾아 감사인사를 전했다.

대구경북지방병무청 임재하 청장은 최근 대구경북 병역명문가인 류범열(44·북구)씨의 자택과 이순득(90·경북 구미)씨의 자택을 방문, 위문품을 전달했다.

류범열 가문의 조부인 류기태 씨는 6·25전쟁 중 전사했다. 부친인 류근영 씨는 월남전에 참전한 후 고엽제 병에 시달리다 2002년 6월 유명을 달리했다. 류범열 씨도 운전병으로 근무하다 눈을 다치는 바람에 의병전역했다.

이런 상황에서 류 씨 가문은 지난 2004년 병역명문가 찾기 사업을 통해 대통령상을 받으면서 제1대 병역명문가가 됐다.

이순득 씨 가문도 3대에 걸쳐 병역의 의무를 다했다. 이 씨 역시 6·25전쟁에 참전했다. 아들 故이재석 씨와 손자 이윤한 씨 등 가족 16명이 모두 현역으로 입대해 군 복무를 마쳤다. 이 씨 가문도 2016년 제13대 병역명문가로 선정됐다.

병역명문가는 조부와 부·백부·숙부, 형제, 사촌형제 등 조부의 직계비속 남자 모두가 현역복무 등을 마쳐야만 선정된다.

병역이행이 자랑스러운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4년 병무청이 실시한 이 제도는 올해로 15회째를 맞는다. 대구경북 지역은 지난해 41가문에서 올해 105가문으로 대폭확대 됐다. 2004년 이후 올해까지 총 558가문(전국 12%)을 배출했다.

이에 따라 지방병무청에서도 명문가문을 위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지역 공공기관과 민간시설 등과 협약해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등 병역명문가에 대한 예우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또 광역자치단체에서부터 기초자치단체까지 병역명문가 우대 및 예우에 관한 조례 제정을 확대하고 있다.

병역명문가문 신청은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병무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병역명문가 행사의 품격을 높이고 성실한 병역이행이 존경받는 사회가 되도록 병역명문가 예우·선양 사업을 범정부 활동과 연계해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주민기자 yj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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