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나눔의 손길이 뜨겁다
대구-경북 나눔의 손길이 뜨겁다
  • 승인 2010.01.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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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파 속에서도 대구-경북지역의 사랑의 온도탑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경북은 이미 지난 22일에 사랑의 온도탑 눈금이 100도에 도달, 목표 모금액인 85억 원을 넘어서면서 11년 연속 목표도달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대구도 25일 오전 현재 90.2도로 목표액 31억5천만 원 도달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제 불황속에 나눔의 손길이 이처럼 활발하다는 것은 지역사회에 온정의 샘이 넘쳐흐름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기분 좋은 일이다.

전국 모금현황을 보면 목표액 2212억 600만원 중 지난 22일 오후까지 1949억 2091만 1838원이 모금돼 사랑의 온도계는 88.1도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각 지회별 사랑의 온도는 충북지회가 101.2도, 경북지회 100.4도, 울산지회 100.2도 등 목표금액을 상회하고 한 지역과 전북지회 99.4도, 전남지회 96.2도, 충남지회 96.1도, 대전지회 92.8도, 경기지회 90.4도, 대구지회 90.2도, 강원지회 86.7도, 인천지회 85.9도, 서울지회 81.1도, 부산지회 80.2도, 경남지회 77.5도, 제주지회 76.0도, 광주지회 75.3도 등의 순이다.

눈여겨 볼 것은 경제 낙후성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라는 대구가 서울을 비롯해 부산과 인천 등 형편이 훨씬 나온 지역보다 모금실적이 한참 앞서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지역 경제사정이 좋은 것과 기부의 손길이 정비례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 경제가 비록 어렵지만 봉사와 기부 등 나눔이라는 영역에 들어가면 어느 지자체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음을 반증한 것으로 매우 긍정적이다.

이런 현상은 본보 25일자 기사가 상보하고 있기도 하다. 24일 대구공동모금회와 어린이재단 등 대구지역 기부 관련 단체들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소액기부 금액이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했고 신규 후원자도 4년 전보다 5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또 대구공동모금회의 경우 지난해 10만원 미만 소액 기부자는 전체 5만8천여 건, 5억4천900만원으로 지난 2008년 3만9천 건, 3억6천만 원보다 증가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이에 대해 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개인 기부자들이 단체 명의로 영수증을 발급하는 경우를 합하면 실제 개인 기부자 비율은 더 높을 것”이라며 “소액 기부에 바탕을 둔 기부 문화가 자리 잡고 있는 덕에 경제가 좋지 않아도 개인 기부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서 대구사회에 기부문화가 제대로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희망2010나눔캠페인’은 이달 말 마무리 짓게 된다. 아직 참여하지 못한 기업이나 개인들도 기부 대열에 참가, 나눔의 기쁨을 만끽하면서 사랑의 온도탑 눈금도 힘껏 밀어 올리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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