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어길 프로젝트-리스토어 범어 2부
범어길 프로젝트-리스토어 범어 2부
  • 황인옥
  • 승인 2018.06.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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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쉼-휴식의 제안’展 오프닝 공연
페인팅·인디언 텐트·사진 촬영 통해
지역 젊은 작가들의 ‘힐링 방식’ 공유
배윤정_비우고지우고채우고
배윤정 작 ‘비우고, 지우고, 채우고’ 범어아트스트리트 제공

범어아트스트리트는 29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범어길 프로젝트-리스토어 범어’ 2부를 개최한다. 2부에서는 ‘쉼-휴식의 제안’전과 뮤지컬 플래쉬몹 공연, 전시참여 작가들과 함께 하는 시민참여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범어길 프로젝트’는 지하도 공간의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기획이다. 지난 5월 11일부터 6월 24일까지 1부를 진행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2부 프로그램 중 하나인 ‘쉼-휴식의 제안’전은 바쁜 일상 속에서 전시장을 찾아가지 않고도 가까운 도시 속 공간에서 ‘휴식’을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전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들은 각자만의 주관적 시선으로 휴식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전시 참여 작가는 김영규, 단디움(단체:박지연·최영지·김보민), 두루겨루(단체:이향희·송송이·임나영), 박상언, 배윤정, 이한나, 최민경이다. 작가 김영규의 작품 ‘Vaporwave city (사진찍고 가세요)’는 관람자가 스크린 앞에서 사진을 찍음으로써 작품이 완성된다. 작가의 작품의도를 알아야 한다거나 어떠한 진지한 관람 태도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단지 작가는 작품 속에서 ‘쉼’을 느낄 수 있도록 휴식의 공간을 제공할 뿐이다.

박상언은 빛으로 하여금 휴식의 원초적 공간을 재연한다. 조각난 틈으로 새어나오는 시각적 이미지를 통해 지친 일상에서의 삶의 이정표, 휴식의 공간을 만든다.

또 배윤정은 생각은 비울수록 채워지듯 무념무상이 가져다주는 뇌 휴식의 시간동안 뜻밖의 통찰과 새로운 발견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진정한 ‘쉼’이란 무엇인지를 한 번쯤 생각해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이한나, 최민경의 작품 ‘놀고, 먹고, 쉬고’는 휴식을 취할 때 일반적으로 하는 행위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한나는 어릴 적 하던 인형놀이(퍼즐작업), 소꿉놀이 등을 재현하고, 최민경은 인디언 텐트에서 놀던 어릴 적 추억을 떠올려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두루겨루팀은 스위치를 끄고 켜듯 삶의 장면을 전환 할 수 있다고 가정해 휴식을 잊은 이들에게 휴식을 선물하고자 스위치 연구소를 만들어 ‘쉼’을 제공한다. 단디움팀은 자연에서 찾은 ‘쉼’을 각자의 느낌으로 표현하고 향기로 기록한 작업을 보여준다.

한편 전시 오프닝 공연은 29일 ‘뮤지컬 나비’팀의 플래쉬몹이 진행된다. 뮤지컬 플래쉬몹은 예고되지 않은 장소와 시간대에 뮤지컬 공연을 펼친 뒤 사라지는 행위를 말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유명한 뮤지컬 넘버가 무대가 아닌 지하도 거리에서 울려 퍼지는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시민참여 이벤트’로는 두루겨루팀의 ‘나만의 휴식스위치 만들기’와 이한나, 최민경 작가의 ‘배작소 식당’, 단디움팀의 ‘예술로 힐링하기’ 등 다양하다. 053-430-1267~8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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