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누구’ 편의점 도우미 됐다
SKT AI ‘누구’ 편의점 도우미 됐다
  • 강선일
  • 승인 2018.07.05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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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매장 100곳에 배치
200개 질문에 대답 ‘척척’
누구CU편의점매장도우미
SKT의 AI 서비스 ‘누구’가 편의점 CU에서 매장 도우미로 일하는 모습. SKT 제공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누구’가 편의점 CU(씨유)에 배치돼 매장 근무자 ‘도우미’로 일한다. 집안과 차안에서 주로 이용되던 SKT의 AI 서비스가 집밖으로 나와 기업서비스(B2B) 영역에 첫 적용된 것이다.

SKT는 BGF리테일과 전국 CU 매장 100개에 AI 서비스 누구를 도입해 매장 운영에 활용한다고 5일 밝혔다. 누구는 편의점 CU 계산대 옆에 배치돼 근무자들이 묻는 200여가지의 매장 운영 관련 질문에 대답하게 된다. 그동안 매장 근무자가 편의점 운영과정에서 궁금한 사항이 발생하면 본사에 직접 문의하거나 컴퓨터에서 찾아봐야 했지만, 이제는 누구에게 질문하면 누구가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정보를 찾아 답변해 준다.

예를 들면 하루에 3번 이상 편의점을 찾는 냉장·냉동·주류 등의 물류차량 위치 확인은 물론 본사에서 보내는 공지사항부터 조작 매뉴얼 문의까지 대답해주는 것은 물론, 도시락 재고가 떨어진걸 확인한 매장 근무자가 “배송차량 위치 알려줘”라고 물으면 “현재 배송차량은 2개 점포 전에 있으며 도착 예정시간은 11시30분입니다”라고 말하는 방식이다. 이밖에 누구는 편의점 기기·전자제품·내부시설 A/S 전화번호도 가르쳐준다.

누구는 2016년 9월 출시 이후 40여종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AI 기기 중 가장 많은 생활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편의점 CU에 배치된 AI 서비스는 현재 개발중인 오픈플랫폼 베타 버전의 1호로 개발언어가 아닌 ‘GUI(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 기반으로 이뤄져 코딩을 모르는 비개발자도 서비스 개선이 용이하다. 이에 따라 CU측은 향후 손쉽게 서비스를 자체 업그레이드 할 수 있어 누구 배치를 전국 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T는 이번 편의점 유통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올 3분기 중에는 호텔에도 누구를 배치해 조명·커튼·온도 등을 음성으로 제어하는 등 향후 B2B 영역에서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T 이상호 서비스플랫폼사업부장은 “이른 시일내 전문개발자가 아니라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GUI기반의 오픈플랫폼 공개를 통해 AI 대중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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