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 복지행정 현장을 누빈다
대구시의 복지행정 현장을 누빈다
  • 승인 2010.01.27 14: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방자치단체의 복지 시책은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지만 이는 결국 지역사회의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 된다. 올해처럼 일자리 창출이 절체절명의 과제가 된 상황에서 대구시가 `일자리를 통한 민생안정’에 주력, 시 관련 부서가 `복지현장 챙기기’에 강도를 더욱 높이고 있는 모습은 일단 긍정적이다.

대구시는 오늘 중구 남산종합복지회관에서 시 복지담당자들이 복지 종사자들과 미팅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4월말까지 달성군, 동·달서·서·남·북구의 복지 현장을 찾아간다. 복지시책이 제대로 발굴돼 적절하게 운용되고, 걸 맞는 평가를 받도록 하기 위해 체감도 높은 시책 발굴을 위해 현장을 찾아 가자는 것이다. 과제도 해답도 현장에 나가면 저절로 보인다는 현장행정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복지시설 현장방문을 통한 미팅은 복지공무원을 대신해 일선 복지사각지대에서 각종 복지바우처 사업에 종사하거나 자활근로에 참여하는 시민, 기초수급자, 각종 일자리 참여자, 주민 센터 복지공무원 등을 만나 땀내 나는 현장의 소리를 듣겠다는 의도다.

여기서 발굴되거나 건의하는 사안을 시책으로 가다듬어 시정에 우선 반영하고, 전국적인 사항은 보건복지가족부에 건의해 전국으로 확산 파급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행정 따로 주민 따로 이었던 것에 일체감이 생기게 되니 행정당국의 시정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호감도도 고양될 것이 분명하다.

지난 해 말 1년간의 복지정책간담투어(본지 2009.12.31자)를 보면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노인, 아동, 여성, 장애인, 보육 등 7개 정책분야의 복지 사각지대를 일일이 누비며 복지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듣는 대구시의 `복지 정책간담 투어’가 40여건의 새로운 정책을 시정에 반영하는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명색만의 민생현장 탐방이 아니라 복지사각지대를 누비며 많은 성과를 거양한 바 있다.

시는 지난해 구·군별 순회 민생안정간담회와 정책분야별 현장간담 투어를 실시한 결과 호응이 좋아 앞으로 지속적으로 매년 실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서민 생계 안정을 위해 다문화가정 행복가꾸기와 `多多플랜사업’을 시행하고, 근로소득이 있는 20~30대 차상위계층 이하 18~34세 가구주를 대상으로 하는 `2030 프로젝트사업’을 벌이는 등 새로운 시책 사업을 시행할 작정이다.

시의 복지시책이 글로벌 경제위기로 실직과 휴-폐업 등으로 실의에 빠진 지역주민들에게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되지만 당국의 노력에도 복지사각지대는 있기 마련이다. 그런 새로운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복지현장 챙기기를 통해 그늘진 곳에도 온기가 돌도록 해 주기 바란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