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조경현 교수 세계 첫 개발
암과 심혈관질환 등 난치병 치료를 위한 생명공학의 총아로 각광받는 ‘유전자치료제’의 효과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국내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영남대 생명공학부 조경현(42) 교수는 27일 “기존 ‘유전자치료제’의 전달효율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한편 유통가능성을 높임으로써 경제적 부담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전자치료제’는 결손 혹은 고장 난 유전자 때문에 일어나는 각종 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위해 결손 된 유전자를 외부에서 공급하는 치료방법으로 외부의 유전자를 어떻게 세포내로 고효율로 전달하는가가 관건이다.
현재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를 이용한 유전자 전달방법이 널리 쓰이나 이 방법은 일반적인 실내온도에서 불안정해 유통기간이 짧으며 체내 혈액에서 유전자 전달력이 약해지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조 교수는 “나노바이오기술을 이용해 만든 프로테오리포솜으로 아데노바이러스를 감싸 유전자 전달효율을 기존에 비해 10배 이상 향상시키는 방법을 척추동물 모델에서 세계 최초로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영남대 노인성혈관질환연구센터와 지식경제부 지원을 받아 2007년부터 이 연구를 해 왔으며 이번 연구결과를 유전자치료의 SCI급 권위지인 ‘Human Gene Therapy’(인간유전자치료) 최신호에 게재했다.
조 교수의 연구팀은 연구결과에 따른 관련 특허를 이미 등록했으며 기술이전을 위해 국내외 유전자치료제 생산업체와 협의 중이다.
연구팀은 특허가 만료된 단백질 합성물 관련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제약산업에 이번 연구를 활용할 경우 국제경쟁력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 교수는 “앞으로 암세포 살상효과와 동맥경화 및 노화 방지 모델로도 활용할 수 있는 유전자치료제 연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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