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경쟁력이다> 5.대책은
<아이가 경쟁력이다> 5.대책은
  • 대구신문
  • 승인 2010.01.28 09: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시급"
맞벌이부부 육아문제 해결.여성일자리 창출로 저출산 극복
2008년 대구지역 합계 출산율 1.07명. 가임여성 1인당 평균 출생아 수가 1명을 조금 넘는다는 의미다.

보육문제와 경제적 부담, 여성의 사회진출 등으로 저출산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같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전문가들은 ‘행복한 임신과 출산’을 위한 사회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임신과 출산이 여성의 사회활동을 제약하고,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출산으로 아이 키우는 즐거움이 커지는 사회를 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장 선행돼야 하는 것은 보육문제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공성이 보장된 보육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특히 대구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보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맞벌이부부의 육아 문제를 가중시키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0세부터 6세까지 통합 교육이 가능한 국·공립 보육시설의 경우 대구는 29개(2008년 기준)로 전국 1천826개의 1.58%에 불과하다. 전국 최하위 수준이다.

직장 내 보육시설 수준도 대구는 13개로 서울 91개, 부산 20개, 인천 25개 등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공립 보육시설은 보육의 공공성 확대로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은데다 영유아 보육기능까지 갖춰 출산율을 높이는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보육문제 해결과 함께 여성 일자리 창출도 저출산 극복의 방법이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한 프랑스의 경우 여성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법정 노동시간을 주 40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였다. 여성들의 일자리 증가는 경제적 안정으로 이어져 출산율을 높이는 기폭제 됐다.

대구여성가족정책연구센터 이미원 연구원은 “가부장적이고 보수적 성향이 강한 대구는 타 지역에 비해 여성일자리 수가 적고, 일자리 자체도 안정적이지 못한 실정”이라며 “여성들의 일자리 증가는 가정의 경제적 안정으로 이어져 저출산의 원인인 사교육 부담과 같은 경제적 문제를 해결, 출산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출산과 임신이 행복한 사회 환경 구축이 시급한데 이를 위해서는 보육문제, 안정적인 여성 일자리 확대와 일·가정의 양립을 위한 남녀평등 가치관 확대 등이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끝>

윤정혜기자 jhjh@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