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이 깨어나고 있다”
“제조업이 깨어나고 있다”
  • 승인 2010.01.28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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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체감경기가 살아난다는 소식이다. 경제발전을 위해 서비스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 산업의 대종을 이루고 있는 것은 제조업이다.

지금까지 제조업 경기가 하락하면서 실업자가 양산됐고 경기회복이 불투명했던 것을 감안하면 제조업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은 글로벌 경제위기를 벗어나는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 바람직한 현상이 아닌가 한다.

한국은행이 최근 2천325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1월중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월중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93을 기록해 2002년4분기 이후 가장 높아 7년3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또 1월중 제조업의 매출BSI와 2월 매출 BSI도 모두 108과 112로 나타내 전월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BSI는 100을 넘으면 현재 상태나 앞으로의 전망을 좋게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이고 100을 넘지 않으면 그 반대란 것을 생각하면 제조업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조업이 회복되는 데는 수출은 물론이고 내수판매까지 호조를 보이는 등 매출 증가의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 제조업체의 경영애로 사항으로 지적돼온 내수부진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다. 여기다 생산, 신규 수주, 가동률 등의 BSI도 상승 추세이고 설비투자 실행 BSI도 100을 넘어 밝은 전망을 가능케 하고 있다.

아직도 제조업은 우리나라 산업의 대종을 이루는 산업이다. 2004~2009년까지 5년간 우리나라 산업의 분야별 성장속도를 보면 금융ㆍ보험업(31.9%), 전기ㆍ가스ㆍ수도업(29.0%), 제조업(24.5%) 문화ㆍ오락서비스업(23.2%) 정보ㆍ통신(21.9%) 등으로 제조업은 3위를 기록할 정도의 위치에 있는 산업이다.

지금도 제조업은 우리경제를 뒷받침하는 중요한 한 분야임이 분명하다. 그동안 제조업 경기가 후퇴하면서 우리경제는 `고용 없는 성장’을 우려하는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해 왔던 게 사실이다.

지금 제조업이 회복될 기미를 보인다는 소식이다. 한은 관계자도 “그동안 수출기업들이 제조업 경기를 선도했지만 점차 내수 및 중소기업까지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제조업 경기회복이 중소기업에 확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제조업 경기가 내수기업과 중소기업으로 확산되면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등으로 서민들까지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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