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작가는 강동구, 김효선, 방준호, 신동호, 이근화, 이대희, 이무훈, 정연주, 정태경 등 대구작가들이다. 일본 작가 카와타 츠요치도 함께 한다.
강동구는 여백을 바람의 흔적을 재료적 질료와 칼라에 의한 자유분방함으로 미세하게 나타나는 요철의 표현법으로 접근하며 생각의 깊이를 전달하고, 김효선은 오랜 시간 나무라는 재료를 선택해 인간의 행위에 의한 흔적들의 이야기를 반복적으로 담금질해 투박하면서도 정교함으로 감성을 건드리고 있다.
방준호는 침목을 재료로 미풍이나 강풍에 나타나는 형상을 침목에 불러 넣고 불어 넣은 나무형상 꼭지에 메달아 흔들리는 현대인의 모습을 상기시키며, 신동호는 다양한 돌의 재질과 색상을 추구하고자하는 형태에 아주 섬세한 접합 방법으로 개인적 조각의 시각적 의미를 구체화 하고 있다.
또 이근화는 큰 화면에 추출한 조형성을 덧붙여 상징성 있는 이미지로 풍성한 생명에 의한 삶의 근원에 접근성을 잘 보여 주고, 이대희는 조각의 근원을 기하학적 형태와 자연의 생명력에서 근원을 찾아 매끄럽고 단단한 ‘동’의 재질로 접근해 생활의 작업에 의한 관계를 찾아가고 있다.
이무훈의 작업은 ‘수상한 얼굴’,‘수상한 꽃’으로 인간의 허망함과 자연의 소멸감을 판화적 접근 방법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을 출품했고, 정연주는 현대 인의 인물에 나타나는 인간상을 거칠게 크게 확대해 섬세함에 의한 설명적 접근 방법이 아닌 인물속의 자아를 가지게 하고 있다.
그리고 정태경은 자연의 이미지를 극 단순화해 순간적 역동에 의한 적흥적이고 강인한 행위로 표현의 본질을 놀이적 회화적 접근방법으로 독보적 존재감을 가지고 있고, 카와타 츠요시는 비정형 개체의 형태를 섬세히 제작하여 복합적으로 조합한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