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금융자산 10억 이상 12200명·
대구, 금융자산 10억 이상 12200명·
  • 강선일
  • 승인 2018.08.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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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 부자 보고서
경북은 6천500명
전국 24만2천명…서울 43%
대구, 인구 대비 상위 세번째
수성구, 광역시 구단위 최다
부동산자산 비중 늘어 53.3%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개인’인 한국 부자 27만8천명 중 대구는 1만2천200명, 경북은 6천500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대구 수성구에 살고 있는 부자는 4천900명으로 광역시 구단위에서 가장 많았다.

6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내놓은 ‘2018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르면 작년말 기준 부동산과 실물자산을 제외한 예적금·보험·주식·채권 등 금융투자상품에 예치된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의 한국 부자수는 전년도 24만2천명에 비해 3만6천명(15.2%)이 늘었다. 이들이 보유한 금융자산은 1인당 평균 23억2천만원으로 총 646조원으로 추정됐다.

이는 전년도 552조원 대비 17.0% 증가한 규모며, 전체 국민의 자산규모 상위 0.54%가 가계 총 금융자산의 17.6%를 보유한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만2천명으로 전국 부자수의 43.7%를 차지했다. 이어 경기 5만9천명, 부산 1만8천500명, 대구 1만2천200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인구대비 부자수 비율은 서울 1.23%, 부산 0.53%, 대구 0.49%, 경기 0.46% 등의 순이었다.

대구에 사는 부자수는 전년도 1만600명보다 1천600명이 늘었다. 구·군별로는 수성구가 4천9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부산 해운대구(4천명)를 제치고 6대 광역시 구·군단위에서 부자수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달서구 3천100명 △북구 1천500명 △동구 900명 등의 순이었다. 경북의 부자수도 전년도 5천700명보다 800명이 늘어나며, 부자수 증가율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았다.

한국 부자들은 금융자산의 절반이상을 부동산에 투자했다. 2012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부동산 자산비중은 2016년까지 51.4%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52.2%, 올해 53.3%로 2년 연속으로 증가했다.

반면, 한국 부자들은 한국경제의 장기불황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비중이 지난해 60.5%로 전년대비 17%포인트나 증가했다. 또 올해는 국내외 경제상황에 대한 우려 비중이 69.9%로 상승해 경기불황에 대한 염려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고려해 향후 소비를 줄이겠다는 응답 비중은 63.6%로 전년보다 20.0%포인트나 증가해 소비지출에 대한 조정을 생각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한국 부자들은)국내외 경제이슈로 인한 경기 변동성이 여전히 높아 금융 및 부동산시장 환경변화에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동성 확보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 반영되고, 이런 인식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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