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석탄 반입 의심 진룽호 포항항 정박
北 석탄 반입 의심 진룽호 포항항 정박
  • 승인 2018.08.0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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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메리카 벨리즈 국적 확인
하역작업 후 러시아 출항 예정
“안보리 결의 위반은 확인 안돼”
러시아에서 북한산 석탄을 실어나른 의혹을 받는 선박이 경북 포항항에 정박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오전 포항 남구 포항신항 7부두에 ‘진룽(Jin Long)’호가 정박해 있었다. 페인트가 일부 떨어져 나갔지만 가까이서 보니 배 이름이 명확하게 보였다.

진룽호는 화물칸 덮개를 열고 덩어리 형태 석탄을 내리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배 옆 부두에 쌓은 석탄 높이는 5m를 넘어 시커먼 언덕이 눈앞에 솟은 듯했다. 가끔 덤프트럭이 와서 석탄을 싣고 가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7부두에는 진룽호 외에도 석탄을 하역하는 다른 선박들이 있었다. 진룽호는 2천984t 규모로 배에는 13명이 타고 있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진룽호는 지난 4일 오전 입항해 이날 오후 6시께 러시아로 출항할 예정이다.

이름만 봐서는 중국 국적 배 같지만 선사 대리점에 확인한 결과 중앙아메리카에 있는 벨리즈에 적을 둔 것으로 확인됐다. 포항에 있는 선사 대리점은 석탄을 화주에게 보낸다고만 할 뿐 화주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장 근로자들은 경북에 있는 석탄가공공장으로 운반한다고 전했다.

앞서 유기준 국회의원은 지난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룽호와 샤이닝 리치호, 안취안저우 66호가 한국에 북한산 석탄을 반입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한편 외교부는 7일 북한산 석탄을 반입한 의혹을 받는 선박 ‘진룽호’가 포항 신항에 정박 중인 것과 관련, “진룽호는 이번에 러시아산 석탄을 적재하고 들어왔으며 관계기관의 선박 검색 결과 안보리 결의 위반 혐의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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