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정준양 호(號) 전망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정준양 호(號) 전망
  • 포항=이시형
  • 승인 2009.01.31 10: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선이 굵은 현장 엔지니어...포스코 산증인
위기를 기회로..불황, 비상경영체제 적임자

신임 포스코 그룹 회장으로 29일 내정된 정준양 포스코건설 사장(사진ㆍ60)은 포항제철소 제철생산현장을 뒹군 정통엔지니어 출신 CEO다.

포스코는 정 사장호가 출범됨에 따라 기업 내부적으로 글로벌 철강산업 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기술개발과 기업혁신활동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포스코 기술혁신에 앞장선 정 사장이 그룹전체 조직분위기를 전환시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신기술개발에 앞장서는 풍토를 만들며, 향후 2018년 매출액 100조원을 달성목표도 떠맡게 됐다.

또 이구택 회장이 임기 1년 2개월 남긴 채 조기퇴진한 점에 대한 논란을 없애고 향후 정 사장 연임 때도 정치권 입김이 발생될 우려도 제기돼 이의 차단책 마련도 필요하다.

따라서 포스코 그룹이 앞으로 회사내부인사에 낙하산인사를 막고 글로벌 초 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업내부승진 제도를 정착시켜야 하는 점도 고려되고 있다.

신임 정 회장 후보는 1948년 2월 수원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공업교육과를 졸업하고 99년 순천대학교 대학원 금속학과 졸업했다.

지난 75년 3월 포항종합제철(주)에 입사, 이후 생산기술부 부장과 기술연구소 부소장, EU사무소장, 광양제철소장, 포항제철 대표이사 사장(생산기술부문장)등을 역임한 철강 분야에 전문지식을 갖춘 엔지니어다.

2004년 광양제철소장 시절부터 6시그마, QSS(Quick Six Sigma)활동을 현장에 확대적용하며 혁신 조업기술 개발, 고부가가치 전략제품의 생산기반 마련 등 글로벌 기술리더십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

또 생산기술부문장 재임시절 신기술개발이 무한경쟁시대에서 유일하게 생존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믿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수익성이 보장되지 않는 기술 개발에 경영진들이 망설였을 때 “신기술은 분명히 우리 회사가 중국과 차별화 하고 일본을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으로 이익과 관계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설득했다는 것은 신기술개발에 대한 그의 신념과 열정을 보여주는 일화이기도 하다.

또 정 사장은 2007년 세계 철강 역사를 새로 썼다는 평가를 받은 파이넥스 준공 이후 과감한 추진력과 치밀함으로 생산 정상화를 조기에 달성하고 파이넥스 조업 표준을 마련했다.

정 사장은 지난 99년 제강부장에서 국제철강협회가 있는 유럽지역 EU사무소장으로 발령을 받아 근무하며 세계 철강기술의 원천지라는 유럽에서 철강기술을 습득하고 각국 철강사들과의 교류를 활발히 하는 등 일찍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게 됐다.

정 사장은 34년간의 철강산업 경험과 빠르고 치밀한 업무추진력을 바탕으로 제품별, 공장별 제품 믹스의 전략적 운영과 경제적 조업 패턴 확립을 통해 현재의 급박한 시황 변화, 경기침체를 타계해 갈 것으로 보인다.

철강기술분야 최고 전문가답게 포항과 광양 신제강공장, 광양 후판공장 등 포스코가 올해 계획하고 있는 사상최대 규모의 투자를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는 것도 그의 몫이며 월드 퍼스트, 월드 베스트 제품 기술과 전략공정기술 개발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력 및 경력사항

△1948년 2월3일생 경기 수원생(만 60세)
△가족사항: 처 이옥순, 2녀(女)
△취미: 독서
△1966.2 서울사대부고 졸, 1975. 2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공업교육과 졸, 1999. 2 순천대학교 대학원 금속학과 졸
△주요 경력사항
1975.3 포항종합제철㈜ 입사, 1991.7 제강부 부장, 1998.4 생산기술부 부장, 1998.12 기술연구소 부소장, 1999.4 EU 사무소장 부장, 2002.3 상무이사(EU 사무소장), 2003.3 상무이사(광양제철소 선강담당 부소장), 2004.3 전무이사(광양제철소장), 2006.2 대표이사 부사장(생산기술부문장), 2007.2 대표이사 사장(생산기술부문장), 2008.12 포스코건설 대표이사 사장,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타 이사, 전경련 한호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 대한금속재료학회 회장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