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 살기 팍팍…보험가입 않고 해약 늘어
먹고 살기 팍팍…보험가입 않고 해약 늘어
  • 강선일
  • 승인 2018.08.2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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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보사 수입 5.7% ↓
신규 보험가입 22.8% 감소
저축성 초회보험료 50% 뚝
경기불황으로 살림살이가 어려워진 개인과 가계의 보장성 및 저축성 보험 해약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의 위험과 노후생활 등에 대비한 경제적 보루까지 무너지고 있는 현재의 서민생활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2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생명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24개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52조7천878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56조4억원 보다 5.7%(3조2126억원)이나 감소했다.

이 중 보장성보험은 수입보험료가 20조6천492억원으로 전년동기 20조2천668억원 대비 1.9%(3천824억원) 늘었지만, 신규 보험가입을 의미하는 초회보험료 수입은 작년 상반기 8천401억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6천484억원으로 22.8%(1천917억원)이나 줄었다.

특히 저축성보험은 신규가입의 급감과 함께 해약까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팍팍해진 서민들의 생활상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올 상반기 저축성보험 수입보험료는 16조9천836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21조2천689억원에 비해 20.1%(4조2천853억원)이나 감소했다. 이 중 초회보험료는 4조2천777억원에서 2조1천27억원으로 무려 50.8%(2조1천750억원)나 급감했다. 그나마 중·상위 소득계층의 가입이 많은 퇴직연금·보험과 변액보험의 올 상반기 수입보험료는 5조3천675억원, 9조7천875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13.1%(6천236억원), 0.7%(667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국내 24개사 생보사의 보험영업손실은 수입보험료 감소 및 해약 증가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3.1%(1조3천123억원) 확대된 11조3천585억원에 달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경기불황 지속으로 인해 보험 가입자 감소 및 해지가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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