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도소매·숙박·음식점 대출 증가폭 ‘역대 최대’
2분기 도소매·숙박·음식점 대출 증가폭 ‘역대 최대’
  • 강선일
  • 승인 2018.08.2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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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업 자영업자 6월 대출잔액 641조7천억…부실 가능성 우려
최저임금 인상과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표적 자영업인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 대출이 올 2분기에만 6조원이나 늘면서 증가폭으로는 역대 최대를 나타냈다. 경기침체와 금리상승 기조속에 대출부실 가능성이 우려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의 또 다른 불안 요인이 되고 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중 도·소매 및 숙박·음식점업 대출은 1분기에 비해 9.3% 증가한 6조원에 달했다. 1분기 3조9천억원을 더하면 올 상반기에만 9조9천억원에 이른다.

또 부동산업과 운수 및 창고업 등 자영업자가 상당수를 차지하는 서비스업의 지난 6월말 기준 대출잔액은 641조7천억원에 달해 1천500조원에 육박한 가계빚과 함께 금융시장의 또 다른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 자영업자는 사업자등록을 한 뒤 개인사업자 대출을 받거나, 개인자격으로 가계대출까지 모두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2016년말 기준 자영업자 1인당 평균 대출액은 3억2천만원으로 비자영업자의 6천600만원 대비 5배나 많다. 특히 개인사업자 대출자 중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차주 비중은 작년 9월 기준 66%에 이르고, 2016년말 기준 자영업자 대출 차주 160만2천명 중 개인사업자 대출과 가계대출을 모두 받은 차주는 전체의 81%인 129만명, 440조원에 달했다.

금감원은 “가계대출을 동시에 보유한 자영업자 차주는 개인사업자 대출만 보유한 차주에 비해 평균 대출액이 높은데다 저신용 및 고금리 대출 등으로 부실 가능성이 높아 금융권에 대한 모니터링 및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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