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구미 성장물결 다시 일으키겠다”
김병준 “구미 성장물결 다시 일으키겠다”
  • 윤정
  • 승인 2018.09.1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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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前 대통령 생가 방문
민주당 구미 최고회의 ‘맞불’
“불꺼진 공장에 마음 무거워
당이 앞장서 성장담론 제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구미를 찾아 박정희 前 대통령 생가 방문하고 비대위-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김 위원장과 한국당 지도부의 구미 방문은 지난달 29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구미시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연 데 대한 맞불 성격이 강하다. 또 민주당 소속인 장세용 구미시장이 박정희 역사자료관 명칭에서 ‘박정희’ 이름을 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압박과 견제의 목적도 있어 보인다.

구미는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이라 한국당 입장에서는 상징성이 아주 강한 곳이지만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구미시장을 놓쳐 한국당으로서는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는 곳이다.

11일 오전 김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해 헌화·분향했다.

이 자리에서 기 위원장은 “박정희 대통령의 제3공화국 이후 우리 경제가 크게 성장했는데 이후 경제가 굉장히 어려워졌다”며 “또 다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지 않으면 5년, 10년 뒤 국가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새롭게 성장을 이야기할 때가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 지도부는 구미산단 1단지와 5단지에 들러 기업현황을 파악하고 입주기업체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구미지역 입주기업 대표들이 기업경영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정치권에서 적극적인 기업살리기 정책을 통해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최근 지방을 다니면서 경제가 많이 힘들다는 것을 느꼈는데 오늘 한국산업성장의 중심 구미에서 불꺼진 공장과 녹슬고 있는 생산시설을 보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다”고 심경을 밝힌 후 “아직 정부가 새롭게 흐름을 바꿀만한 산업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당이 앞장서 제대로 된 성장담론을 제시해 과거 구미에서 일어난 성장 물결을 다시 한 번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정권의 일방적인 밀어붙이기식 경제정책에 대해서 비판을 한 후 사회적 논의를 통해 현실에 부합하는 방법을 찾아야 경제를 살리는 것임을 강조하고 또한 구미경제살리기 차원에서 KTX 구미역 정차가 가능하도록 당력을 모을 것임을 밝혔다. 이어 도시락으로 오찬을 하며 ‘비대위원회-대구·경북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를 열어 TK 국비예산 삭감 등 지역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연석회의에는 김 비대위원장을 비롯해 김성태 원내대표, 함진규 정책위의장, 비대위원, 사무총장 등 중앙당직자와 대구·경북 시도당위원장,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시·도의회의장, 시·도당 주요당직자 등이 참석했다. 김위원장은 오후에는 대구를 방문, 수성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진 뒤 서문시장을 방문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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