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 해역 어린 찰가자미 2만마리 첫 방류
울릉 해역 어린 찰가자미 2만마리 첫 방류
  • 오승훈
  • 승인 2018.09.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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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자원硏, 국내 첫 사례
7개월 사육 거친 5㎝치어
지역 어족자원 증강 기대
어린찰가자미
18일 울릉도 앞바다에 방류된 어린 찰가자미들.

경북도 수산자원연구소가 ‘울릉도가자미’로 알려진 표준명 찰가자미 2만마리를 18일 울릉도 해역에 첫 방류키로 해 울릉지역 어족자원 양성이 기대된다.

수산자원연구소는 ‘동해안 황금어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찰가자미 종자생산 연구에 돌입, 지난해 자연에서 포획된 어미 찰가자미로부터 수정란을 확보해 국내 최초로 어린 찰가자미 종자생산에 성공했다.

또한 산업화를 위해 현재까지 연구소와 민간양어장에서 시험·양식 중에 있다.

이번 방류한 어린 찰가자미는 7개월간의 사육과정을 거쳐 전장 5㎝급의 어린 찰가자미다.

국내에서 어린 찰가자미를 키워 자연에 방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울릉도 해역에서 비교적 많이 어획되어‘울릉도가자미’라고 불리는 찰가자미는 몸길이 최대 60㎝까지 성장하는 대형 가자미류로 바닥이 모래로 이루어진 수심 50∼450m의 동해안 깊은 바다에 서식한다.

특히 구이 및 조림용으로 인기가 있고, 미역과 함께 국을 끓여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라 하여‘미역초’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소는 올해 돌가자미와 문치가자미 52만마리를 생산하여 도내 연안에 방류했다.

또 강도다리 69만마리를 방류하는 등 매년 가자미류 종자 100만마리 이상을 생산하여 방류하고 있다.

찰가자미 이외에 동해안 대표 명품 가자미류인 줄가자미(일명 이시가리)의 어미를 확보해 종자생산 기술을 연구하는 등 가자미류의 자원증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원열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찰가자미 방류는 동해안 고급 가자미류 조성에 밑거름이 되어 황금어장을 향해 가는 초석이 되었다”고 밝히며 “아울러 연구소는 매년 독도왕전복, 독도새우 등을 시험·방류하여 울릉도와 독도의 고유수산자원을 증강시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울릉=오승훈기자 fmde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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