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육사 친필 詩 원고 ‘바다의 마음’ 문화재로
이육사 친필 詩 원고 ‘바다의 마음’ 문화재로
  • 승인 2018.10.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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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새 발톱은 바다를 할퀴고 / 바다는 바람에 입김을 분다 / 여기 바다의 은총(恩寵)이 잠자고 있다 / 흰 돛(白帆)은 바다를 칼질하고 / 바다는 하늘을 간질여본다’

일제강점기 저항시인 이육사(본명 이원록·1904∼1944) 친필 시 원고 ‘바다의 마음’이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1일 이육사 친필원고와 항일독립 문화유산인 ‘지청천 일기’, 1950년대 건립된 ‘광양 구 진월면사무소’ 등 3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이육사 친필 시 원고는 문학사적 중요성을 고려하면 극히 희귀한 편이다.

지난 5월 문화재로 등록된 ‘편복’(등록문화재 제713호) 외에는 3행 3연으로 구성된 ‘바다의 마음’이 유일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문화재청 설명이다.

‘편복’은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 현실을 동굴에 매달려 살아가는 박쥐에 빗댄 작품으로 당시에는 사전 검열에 걸려 발표되지 못했다.

‘지청천 일기’는 독립운동가이자 정치가인 지청천(池靑天, 1888∼1957)이 1951∼1956년 기록한 국한문 혼용의 친필일기 5책이다.

지청천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만주로 망명, 광복군 총사령관으로 활동했으며 환국 후 제헌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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