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고 술 마시며 영화관람해도 ‘OK’
춤추고 술 마시며 영화관람해도 ‘OK’
  • 배수경
  • 승인 2018.10.1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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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관객주도 프로그램
‘커뮤니티 BIFF’ 부산서 첫 선
극장 에티켓 깬 시도 ‘큰 호응’
커뮤니티BIFF
커뮤니티 BIFF ‘맘마미아2’ 상영을 기다리는 관객들

관객참여와 비일상적 영화감상을 표방하는 ‘커뮤니티 BIFF’가 5일부터 10일까지 열려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커뮤니티 BIFF’는 올해 부산영화제가 처음 시도한 것으로, 영화제 태동지인 부산시 중구 일원에서 운영한 시민참여·관객주도의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영화관람을 할 때는 가만히 앞만 보고 미동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한 관람예절이다. 아는 노래가 나온다고 따라부르거나 고개를 끄덕이고 발을 구른다면 주변의 눈총을 받는다. 그러나 커뮤니티 BIFF에서 선보이는 액티비티 시어터에서는 아는 노래가 나오면 따라부르고 신이 나면 자리에서 일어나서 춤을 출 것을 적극 권장한다.

지난 8일 저녁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진행된 액티비티 시어터 쇼타임에서는 ‘맘마미아2’가 상영됐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첫 화면부터 웃음을 터트렸다. 노래를 따라부르기 쉽도록 영어가사 발음을 한글로 받아적은 자막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을 위해 부산영상예고 학생들이 스크린 앞과 객석 중간중간에서 일어나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부르는 광경도 볼거리를 선사했다. 관객들은 영화상영시간 동안 박수를 치고 손을 흔들고 노래를 따라부르며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영화관에서의 금기를 깬 두 시간이었다.

쇼타임의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바로 이어진 ‘취생몽사’는 국내 최초의 음주 영화관람 프로그램이다. 이날 관객들은 커뮤니티 BIFF 측에서 준비한 술을 마시며 부산영화체험박물관 1층 테라스의 벽면을 스크린 삼아 밤 10시 30분부터 새벽 5시까지 상영되는 4편의 영화를 관람했다.

배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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